기승호 “현주엽 감독님, 예전 룸메이트…조언에 큰 힘 얻어”

곽현 / 기사승인 : 2017-04-24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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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신인 때 룸메이트였던 감독님의 조언이 큰 힘이 됐었다.” LG 주장 기승호(32)가 신임감독으로 부임한 현주엽(42) 감독과의 일화를 들려주었다.


24일 잠실야구장 미팅룸에서 LG 농구단 현주엽 감독의 취임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팀 주장인 기승호를 비롯해 조성민, 김종규가 참석해 현 감독의 취임을 축하했다.


현주엽 감독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LG에서 4년간 뛰다 은퇴했다. 현재 LG 선수 중 현 감독과 함께 선수생활을 보낸 선수는 기승호가 유일하다. 그는 현 감독의 은퇴시즌인 2008-2009시즌 신인으로 LG에 합류한바 있다.


형이라 불렀던 현 감독과 사제지간이 된 기승호의 감회가 남다를 법 했다.


“지난 주 전화를 50통은 받은 것 같다. 다들 우리 팀 감독님으로 누가 오시느냐고 많이 물어보셨는데, 나도 당일 알게 됐다.”


기승호는 신인 시절을 떠올리며 “감독님과 룸메이트였다. 감독님이 최고참이고 내가 막내였다”며 “그 땐 인터뷰할 때마다 감독님 얘기를 많이 했다. 하늘같은 선배셨고, 감독님 조언 덕에 신인 시절을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카리스마가 있지만, 그 때는 눈도 못 쳐다볼 만큼 무서웠다. 신인 때 동기인 (이)지운이가 많이 뛰고 난 못 뛰었는데, 잘 다독여주셨다. 감독님이 해주셨던 조언이 동료의 시선을 놓치지 말라는 거였다. 그 조언을 듣고 이후부터 컷인이 내 장기가 됐다”고 말했다.


기승호의 말대로 신인 시절 그는 공을 잡고 하는 플레이보다 끊임없는 움직임으로 찬스를 만들어 움직이는 플레이를 펼쳤다.


기승호는 현 감독의 현역 시절에 대해 “늘 진지하게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경기가 끝나면 잘 됐던 부분, 안 됐던 부분을 되짚으시면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현 감독은 농구계에서 소문난 주당으로 통한다. 현역 시절 함께 술을 먹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그 때는 항상 선수들이 다 같이 모여서 먹었다. 같이 먹으면 눈 뜨면 내 방이었다(웃음). 이제는 선수와 감독님이 됐으니 다시 도전해보겠다”며 웃었다.


신인 시절 현 감독의 조언으로 자신감을 찾았던 기승호. 감독으로 다시 돌아온 현주엽의 존재가 기승호에게 어떤 변화를 줄지 기대된다.


#사진 –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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