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해설위원 3人의 챔프전 중간점검! KGC에 닥친 부상 위기, 삼성에겐 기회!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04-26 1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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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1승 1패로 균형을 이뤘다. 1차전은 KGC인삼공사가 판타스틱 4, 이정현-오세근-키퍼 사익스-데이비드 사이먼의 맹활약에 힘입어 선승을 따냈지만, 2차전은 사익스의 발목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삼성이 승리했다.

6강부터 올라온 삼성은 플레이오프만 10경기를 더 치러 체력 열세를 안고 챔프전에 임했다. 1차전에서는 라틀리프가 고군분투를 펼쳤다면 2차전에서는 사익스가 결장한 빈틈을 잘 노렸다. 3쿼터에만 21점을 몰아넣으며 추격, 역전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아쉬움으로 꼽혔던 외곽슛도 임동섭이 4개를 성공시켜 갈증을 해소했다.

원점으로 돌아간 승부. 시리즈 시작에 앞서 KGC인삼공사의 우위를 점쳤지만, 1승 1패가 되면 승부는 안개 속이라고 전망했던 해설위원들의 예상이 맞았다. 그렇다면 26일 오후 7시, 삼성의 홈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3,4차전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김택훈 KBS 해설위원


1차전은 KGC인삼공사의 흐름대로 진행됐지만, 2차전에서 변수가 생겼다. 선수들의 기세가 좋았는데 사익스의 발목 부상이 뼈아팠다.

이관희와 이정현이 불미스러운 일로 오히려 삼성의 숨겨진 공격력을 깨운 기분이다. 분위기를 바꿔놓은 것 같다. 1차전에서 치열한 몸싸움에 김준일이 눈에 멍이 들고, 우승 경험이 있고 노련한 선수들이 있어 주눅이 든 게 보였다면 2차전을 계기로 삼성이 그 공격 본능을 끄집어냈다.

3차전에서도 사익스의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삼성은 국내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진 것 같다. 천기범도 박재한을 상대했을 때 자신감이 있는 모습이었다. 여러모로 삼성에게 기회가 한번 온 것 같다.

1차전을 자신감과 절실함의 맞대결이라고 봤는데 자신감이 한풀 꺾인 것 같다. 되려 삼성의 절실함이 자신감으로 바뀐 것 같다. KGC인삼공사의 경우 새로운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다. 대신 1차전에다 잘 된 부분을 계속 보여야 하고, 초반부터 단속을 잘 해야 할 것이다. 이정현, 오세근이 꾸준함을 보이지만, 김민욱과 김철욱의 지원이 절실하다. 몸 상태가 온전치 않고, 1차전에서도 사이먼이 5반칙 퇴장당한 부분이 컸다.

김일두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삼성이 2차전에서 승리해 예상대로 챔프전은 재밌는 시리즈가 될 것 같다. KGC인삼공사에게 불리한 점이 있다. 사익스, 사이먼 두 외국 선수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이다. 삼성에게 불리한 건 체력 부담이었는데, 이관희에게 내려진 징계(1경기 출전 금지, 제재금 200만원)가 삼성을 더 의기투합 하게 했다.

라틀리프가 2차전에서도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였는데 이틀간 휴식이 있었기 때문에 체력에서 어느 정도 회복되었다고 본다. 홈에서 2연전을 치르고, 임동섭도 슛감을 되찾았기 때문에 3차전에 승리한다면 4차전도 삼성에게 유리할 것 같다. 사이먼과 라틀리프의 대결은 그래도 라틀리프가 우위에 있었다. 속공 참여도 좋고, 라틀리프가 골대와 가까운 곳에서 농구를 하다보니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라틀리프에게 유리할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2차전 후 이틀 휴식이 엄청나게 도움이 될 것 같다.

KGC인삼공사는 사익스가 출전한다고 해도 100% 활약을 못한다고 본다. 발목 상태가 여전히 좋지 못하다면 사익스가 교체 위기에 놓였을 때 모습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국내 선수들 라인업만 본다면 KGC인삼공사가 더 좋지만, 삼성은 최근 크레익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삼성의 우세를 예측한다.

최연길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1차전은 체력 우위를 바탕으로 KGC인삼공사가 잘 싸웠고, 2차전은 이관희의 퇴장이 삼성 선수들을 살아나게 하며 잘 싸운 것 같다. 1승 1패를 예상했는데, 체력 차이는 이제 크게 없다고 본다. 사이먼이 라틀리프보다 체력에서 떨어진 모습이었고, 이정현도 사익스가 결장하며 체력이 떨어졌다. 변수는 사익스다.

KGC인삼공사로서는 사익스가 출전하면 2,3쿼터에 공격 변화를 줄 수 있는데, 결장하면 힘들어진다. 이정현이 2대2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삼성이 수비를 바꾸며 막아냈다. 여기서 KGC인삼공사는 양희종이 터지면서 어느 정도 풀어나가는 모습이었지만, 결국 이정현의 체력이 떨어지고, 후반 부진한 것은 사익스의 결장이 컸다.

이 자리를 그나마 메울 수 있는 게 강병현이다. 포인트 가드 역할과 픽앤롤을 해 줄 수 있어 그나마 KGC인삼공사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줄 수 있는 선수인 것 같다.

삼성은 2차전을 계기로 사기가 올랐다. 임동섭 또한 자신감이 붙었을 테고 무엇보다 원정에서 1승을 거두고 홈으로 왔기 때문에 더 분위기가 좋을 것이다.

2차전에서 이상민 감독은 천기범의 출전 시간을 늘렸는데, 득점은 없었지만 5어시스트가 나쁘지 않았다. 동기 박재한을 상대로 자신감있게 했던 것이 잘 먹힌 것 같다. 주희정은 4강에서 출전 시간을 많이 가져가며 힘들어했는데 1,2차전에서 출전 시간을 줄여 체력 회복할 시간을 번 것 같다. 3차전에서는 좀 더 투입되지 않을까 한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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