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영만 코치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라 생각”

맹봉주 / 기사승인 : 2017-04-27 1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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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맹봉주 기자] 예상치 못한 이동이다.


창원 LG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주 동부에서 세 시즌 간 감독으로 있던 김영만(45) 전 감독을 신임 코치로 부임한다고 밝혔다. 직전 시즌까지 감독으로 있다 코치로 가는 경우는 흔치 않다. 지도자 경력이 전무한 현주엽(42) 신임 감독 임명에 이어 연일 파격행보를 걷고 있는 LG다.


김영만 코치는 2014-2015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3시즌 동안 동부를 이끌었다. 동부는 김영만 감독과 함께 한 3시즌 내내 플레이오프에 빠짐없이 진출했다. 비록 이번 시즌이 끝나고 동부와의 재계약엔 실패했지만 지도력은 일찍이 인정받았다.


특히 지역방어와 다양한 트랩수비 등 수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도 수비에서 김영만 감독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김영만 코치의 선임 배경에 대해 “감독과 구단이 상의한 끝에 내린 결정이다. 최근 3시즌 동안 원주 동부에서 감독을 역임한 만큼 현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 적임자라는 판단이었다”며 “전체적인 코치진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에 초점을 두고 싶었다”고 전했다.


LG의 제안을 받은 김영만 코치도 고심 끝에 코치직을 받아들였다. 다음은 김영만 코치와의 일문일답이다.


Q.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많은 사람들이 농구 쪽은 드물어도 NBA(미국프로농구)나 야구에는 감독에서 코치로 간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 무엇보다 선수를 가르치는 건 감독이나 코치나 똑같지 않나. 난 타이틀이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Q. LG 코치직을 수락한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면?
감독 3년하며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감독으로 보는 것과 벤치 쪽에서 한걸음 뒤에서 물러나 보는 것과는 다를 수 있다. 그럼으로써 반성해야 될 부분이나 고쳐야 될 점은 고치고 싶었다. 내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라 생각했다.


Q. 현주엽 감독이 직접 찾아와 부탁한 걸로 알고 있다.
맞다. 직접 찾아와서 같이하자고 했다.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하더라. 아까 말한 것처럼 NBA나 야구에는 이런 선례가 많다고도 말했다. 새롭게 한국농구와 LG 농구를 이끌어보자고 했다.


Q. 현주엽 감독과는 평소 친분이 두터웠나?
서로 잘 맞는다. LG에서 같이 선수생활도 했지만 그 전부터 쭉 잘 알고 있었다. 대표팀 때도 같이 뛰었다. 함께 커 온 사이 아닌가.


Q. 함께 코치로 합류한 박재헌, 강혁 코치와의 관계는 어떤가?
박재헌 코치와는 선수시절 LG에서 같이 뛰었다. 강혁 코치와는 한 팀은 아니어도 함께 선수 시절을 같이하며 많이 본 사이다.


Q. 수비를 우선시하는 지도자로 정평이 나있다. 구단에서도 수비 쪽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LG에서도 동부에서 보여줬던 지역방어를 볼 수 있는 것인가?
현주엽 감독과 상의를 해봐야 한다. 지금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어제 한 번 보고 아직 서로 상견례도 안 했다. 코치들과도 만나서 서로 대화를 많이 해봐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지 않나(웃음).


Q. 동부 감독으로 있을 때 LG를 어떻게 봤나?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시즌 워낙 부상선수들이 많아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강팀이라고 봤다. 특히 LG는 내 고향팀이기 때문에 더욱 애정 있게 바라봤다.


Q. 향후 LG 선수단의 일정은 어떻게 되나?
이제 막 코칭스태프를 발표했다. 이외엔 아직 아무것도 결정 난 게 없다. 현주엽 감독과 코치들, 선수들과 미팅도 해야 하고 훈련 스케줄도 짜야 한다. 박재헌 코치는 지금 미국에 있다고 하더라. 조만간 들어온다고 했다.


사진_점프볼 DB(윤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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