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충돌 후 4차전 나선 이관희, 간절함 통했다”(일문일답)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04-28 2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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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강현지 기자] 2차전에서 이정현과의 충돌로 1경기 출전 정지를 받은 이관희(28, 190cm)가 4차전에 나섰다. 이관희는 17분 56초 동안 뛰며 5득점 4리바운드 1스틸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서울 삼성은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82-78로 이겼다. 승리 후 인터뷰실을 찾은 이관희는 “벤치에서 3차전을 지켜보며 KGC인삼공사가 더 간절했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이 패인이라고 생각했고, 평소 말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 경기 중에 동생들에게 ‘한 발짝 더 뛰자’고 말했다. 그런 부분들이 간절함으로 통해 승리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승 2패,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한 삼성은 오는 30일, 적지인 안양실내체육관에서 5차전을 치른다. 다음은 이관희의 일문일답이다.

Q. 승리 소감은
3차전에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KGC인삼공사가 간절했던 것 같다. 그 부분이 패인이었다. 평소 내가 말을 잘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경기 중에 동생들에게 ‘한 발짝 더 뛰자’라고 말했다. 그런 부분이 간절함으로 통하며 승리한 것 같다.

Q. 본인에 대한 함성과 상대에 대한 야유가 함께 들렸다.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어땠나
1분을 뛰더라도 팀 승리에 리바운드 1개라도 따내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허리 부상이 있어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아픈 것을 신경쓰지 않고 리바운드 하나라도 따내겠다고 했던 마음이 팀 승리에 도움이 됐던 것 같다.

Q. 이정현과의 매치업은 어땠나
그 선수도 (매치를)신경 안 쓰려고 했겠지만, 나도 안 쓰려고 했다. 나와 그 선수의 대결이 아니었기 때문에 신경을 최대한 안 쓰려고 했다.

Q. 그래도 상대 에이스인 이정현을 막아야 팀이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가장 많이 공격하는 선수지만, 무리한 공격도 많이 하는 선수다. 많은 매치업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한 번이라도 공격을 무리하게 시도하게 하려고 했다.

Q. 3차전에서 KGC인삼공사가 이겨 양희종-이정현이 발언권을 얻었다. 반대로 4차전에서 삼성이 이겨 본인도 발언권을 얻었는데.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해도 팀이 승리해야 할 수 있다. 3차전은 우리가 졌고, 패자는 말이 없는 게 당연하다. 4차전에 이를 갈고 임했던 것 같다.

Q. 본인의 입장을 이야기하자면?
먼저 팬들에게 죄송하다. 내가 무조건 잘못했지만, 그 사건에 있어서 그 선수가 먼저 내 목을 가격했고, 그 순간 넘어지면서 그 선수 얼굴을 봤는데 파울이 아닌 것처럼 손을 들고 있어 화가 났다. 그 선수가 (나를) 밀치고 나서 '내 잘못이 아니다'는 식의 제스처를 취해 그 순간 화가 났다. 내 실수였고, 그 점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있다.

Q. 그 행동이 선수들에게 투지가 되어 2차전 승인이 되기도 했다
1쿼터에 라커룸으로 가고, 전반전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들어왔을 때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어찌 됐든 우리 팀 선수들이 착해서 플레이와 거친 수비, 궂은일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잘한 행동은 아니지만 팀 선수들이 봤을 때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한다.

Q. 그 일 이후 연락을 하지 않았나
하지 않았다.

Q. 안양으로 가면 야유소리를 더 크게 받을 수도 있는데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플레이하겠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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