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사이먼, 라틀리프에 2년 전 패배 설욕할까?

곽현 / 기사승인 : 2017-04-30 22: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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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KGC인삼공사와 삼성의 프로농구 챔프전 시리즈는 두 슈퍼맨들의 대결로 볼만하다. 바로 KGC 데이비드 사이먼(35, 203cm)과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28, 199cm)다.

두 선수는 매 경기 양보 없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사이먼은 챔프전 5경기에서 평균 24.2점 7.2리바운드 1.6어시스트 1.4블록을 기록 중이다. 필드골성공률은 61.7%. 라틀리프는 28점 13.6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필드골성공률 59.2%를 기록 중이다.

30일 열린 5차전에서도 두 선수의 골밑 대결은 치열했다. 이날은 사이먼이 판정승을 거뒀다. 사이먼은 양 팀 최다인 20점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2블록으로 팀 승리(81-72)를 이끌었다. 반면 라틀리프는 18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비교적 부진했다.

라틀리프가 챔프전에서 20점 이하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필드골성공률이 38%로 매우 떨어졌다. 사이먼에게 저지 당하는 등, KGC 수비에 고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두 선수는 이전에도 한 차례 챔프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바 있다. 바로 2014-2015시즌이다. 사이먼이 동부, 라틀리프가 모비스에 있던 시절이었다.

그때 승자는 라틀리프였다. 라틀리프는 매 경기 골밑을 장악하며 모비스에 4-0 퍼펙트승을 안겼다. 당시 우승 덕분에 KBL 최초 3연패를 달성했다. 라틀리프는 1:1 매치업에서도 사이먼을 압도하며 자신이 최고 외국선수임을 증명했다.

사이먼 입장에서는 올 해가 라틀리프에 설욕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사이먼은 이번 시즌 KGC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음에도 외국선수상은 라틀리프에 뺏겼다. 라틀리프가 정규리그에서 더블더블 신기록을 세우는 등 좀 더 활약을 인정받았기 때문.

따라서 이번 챔프전에서 KGC를 우승으로 이끈다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물론, 2년 전 패배도 설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라이벌이자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서로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두 선수의 대결은 치열하지만, 보기 싫은 신경전은 없다.

사이먼은 그 동안 좋은 선수로 인정받았지만, 최고는 아니었다. 지난 시즌 SK에서 뛸 때만 하더라도 클러치 능력과 체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몰라보게 달라진 기량을 뽐내고 있다. 강한 골밑플레이는 물론, 3점슛, 턴어라운드 페이드어웨이슛까지 성공시키는 등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3승 2패로 우세를 점한 KGC는 오는 2일 잠실에서 삼성과 6차전을 갖는다. 과연 사이먼이 절친이자 라이벌인 라틀리프에 설욕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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