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입대 앞둔 문성곤, “우승반지 끼고 상무 가고싶어”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05-01 01:48: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강현지 기자] 정규리그 때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문성곤(24, 196cm)이 4강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에서 형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


문성곤은 2016-2017 챔피언결정전 시리즈에서 평균 17분 동안 나서 식스맨 역할을 다하고 있다.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문태영을 막아서는가 하면, 리바운드 가담도 적극적이다. 깜짝 3점슛까지 터진 덕분에 양희종도 한숨 돌릴 시간을 벌었다.


챔프전 4차전에서는 그의 활약이 특히 더 빛났다. 키퍼 사익스가 결장하고 오세근마저 파울 트러블에 걸린 상황에서 KGC가 3쿼터를 64-59로 앞서며 마칠 수 있었던 건 그의 활약 덕분이었다. 이날 문성곤은 10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으로 인상 깊은 활약을 남겼지만, 78-82로 팀이 패하며 활약이 빛 보진 못했다.


5차전은 양희종이 대부분 문태영의 수비를 도맡아 출전시간이 14분에 그쳤다. 그렇지만 문성곤은 3쿼터 중거리 슛과 함께 스틸을 기록하며 '씬 스틸러'로 올라섰다. 분위기를 탄 KGC도 81-72로 이기며 3승을 먼저 챙겼다.


문성곤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달라진 원동력을 묻자, “해야 할 것만 하다 보니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뭘 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경기에 나서다 보니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 말했다.


그렇다면 과연 그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일까? 문성곤은 “수비, 리바운드는 물론이고, 적은 득점이라도 거들어야 형들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이 문성곤에게 주문하는 것은 수비다. 문성곤은 “아무래도 주축으로 뛰는 게 아니라 교체 선수로 투입되기 때문에 플레이를 정확하게 하는 부분과 수비에서 구멍이 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신다”라며 김 감독이 강조하는 부분을 말했다.


문성곤은 경기가 시작될 때부터 사이클로 몸을 예열하며 준비한다. “공격보다는 수비수로 투입되는데, 공격보다는 어떻게 수비를 막아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한다. 아무래도 공격은 쫓기지 않지만, 수비는 예열이 되어야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일 수 있다.”


문태영 수비에 대해서는 양희종에게는 틈틈이 조언을 구한다. 문성곤은 “태영이 형이 중거리 슛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힘이 좋아 포스트업을 하다 보니 그 부분에 대해 자주 묻는다. 희종이 형도 수비 위치와 방법을 알려주신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문성곤은 오는 8일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다. 챔피언결정전이 7차전(4일)까지 갈 경우 그에게 주어질 휴식시간은 단 3일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쉬는 시간을 갖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우승 반지를 끼고 가는 게 더 중요하다. 프로생활 중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일 수도 있다”며 “기회가 왔을 때 잡고 갔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마지막으로 문성곤은 “7차전까지 가게 되더라도 내 역할을 다해 우승할 수 있도록 팀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남은 챔프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과연 문성곤은 생애 첫 우승 반지를 끼고 상무에 입대할 수 있을까. 창단 첫 통합 우승에 한 걸음을 남겨둔 가운데 서울 삼성과 챔피언결정전 6차전은 2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현지 강현지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