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편집부] 챔피언결정전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누구일까. 점프볼 취재부는 챔피언결정전 시리즈 매 경기마다 가장 빛난 선수들을 대상으로 평점을 부여하는 자리를 마련해보았다.


KGC인삼공사가'라틀리프 바라기' 삼성을 상대로 81-72 완승을 거두었다. 시리즈 전적은 3승 2패. 외국선수 1명 우위를 점하고자 했던 삼성의 시도는 물거품이 됐다.
외국선수가 한 명 빠졌지만 에너지 레벨은 KGC인삼공사가 더 높았다. 이정현과 오세근의 2대2 게임이 삼성 수비를 흔들었고, 데이비드 사이먼도 필요할 때마다 공, 수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괴롭혔다.
김민욱, 문성곤, 박재한 등은 본인들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자신있게 해냈다. 벤치에서 역할 숙지가 잘 된 느낌이었다.
라틀리프는 18점 10리바운드로 숫자는 자기 평균에 근접했지만 1~4차전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조용했다. 지쳐 보였다.
삼성 선수들 책임도 있다. 공만 주고 움직이질 않았다. 이해가 안 가는 판정도 있었지만 외국선수 마이클 크레익부터, 신인선수 천기범까지 돌아오지 않는 심판의 대답만 기다리는 아쉬운 모습도 보였다. 오히려 승부처에서 메이드되진 않았어도 뭔가 해보려고 했던 이관희가 더 나아보일 정도였다.
시리즈는 잠실로 다시 옮겨진다. KGC는 지원병력이 도착한다. 가드 마이클 테일러다. 얼마나 폭발력있는 모습을 보일 지는 미지수. 현장에서는 "5차전 같은 경기력이라면 테일러가 그리 긴 시간을 뛰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선수별 평점
KGC
박재한 2.9점
20분간 4득점 2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기록을 떠나 상대로 하여금 신경을 안 쓸 수 없게 만들었다. 찰거머리처럼 달라붙어 어느샌가 공을 낚아채며 순간순간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김민욱 3.9점
뜻밖의 3점슛 2개가 분위기를 뜨겁게 했다. 평소의 김민욱보다 몇 배 이상으로 활약했기에 평점도 높게 나왔다. 삼성의 안일한 수비가 오히려 김민욱에게 자신감을 북돋워주었다.
사이먼 4.6점
5차전만 본다면 사이먼의 기술전수 한마당이었다.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을 성공시켰다. 특히 라틀리프를 따돌리고 성공시킨 훅슛은 이날의 백미였다.
양희종 3.7점
주장다웠다. 라틀리프에게 가는 속공 패스를 몸을 날려 차단하는 등 사기를 끌어올리는 활약을 보였다. 초반 김태술과의 미스매치 상황도 잘 공략했다.
오세근 4.6점
20득점을 기록했다. 사이먼, 이정현과 연계해 순식간에 틈을 만들어내는 플레이로 수비를 무너뜨렸다. 리바운드도 9개나 잡아내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정현 4.1점
정상적인 방법으로도 그는 KBL 최고의 스코어러였다. 속공 마무리, 돌파 마무리 등에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경쟁한 동 포지션 선수들과 클래스가 다르다는 걸 보였다. 2대2 전개도 마찬가지.
문성곤 2.9점
수비에서 그는 넓은 활동폭을 보이며 상대를 견제했다. 득점은 2점 뿐이었지만, 이 역시 필요할 때 삼성 사기를 꺾는데 영향을 주었다.
이원대 2.2점
키퍼 사익스가 없는 상황에서 이원대와 박재한의 실수없고, 무리하지 않는 경기 운영은 대단히 중요했다. 공격 전개야 이정현이 돕는다고 해도 두 선수가 주춤했다면 혈액순환 자체가 안 되었을 것이다. 높은 평점은 아니었으나, 리바운드 5개와 어시스트 1개 등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삼성
김태술 2.3점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이고자 했다. 다만 상대가 대놓고 '던져봐'로 일관하는데 주춤하는 베테랑답지 못한 모습도 보였다.
이관희 3.6점
이날 삼성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전투력을 보인 선수다. 13점은 승부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지만, 6차전에서도 이런 파이터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주희정 2.8점
18분 29초를 소화하며 3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6강, 4강에서처럼 경기가 안 풀릴 때 더 많은 토킹이 필요하다.
임동섭 3.2점
3점슛도 터지고 후반에는 안쪽으로 파고 들어가 라틀리프에게 공을 전달하고자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여전히 아쉬웠다.
문태영 2.9점
사이먼에서 오세근으로 가는 바운스 패스를 자르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공격에서의 기여도가 떨어졌다. 23분간 6점에 그쳤다.
라틀리프 3.5점
오랜만에 라틀리프에게서 사람 느낌이 났다.
크레익 1.5점
자유투부터 모든 면에서 평균 이하였다. 냉정하지 못했고, 오세근에게도 집중하지 못했다. 수비에서부터 흔들렸다.
김준일 1.9점
이상민 감독은 김준일에게 궂은일에 좀 더 집중해주길 바랐고, 1쿼터에는 공격 리바운드도 따내서 공격 기회를 보태기도 했다. 그러나 그 뒤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상대와의 격전에서 눌린 모습이었다. 16분 50초간 7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 평점 참여 = 손대범, 곽현, 강현지, 서호민, 김찬홍, 홍아름, 변정인, 김수열, 임종호
#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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