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KBL/곽현 기자] KBL이 김영기(81) 총재를 9대 총재로 재추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번 총회의 핵심은 김 총재의 연임이 아니다. 바로 향후 총재는 구단주 중에서 추대 선출키로 의결한 것이 핵심이다.
KBL은 2일 오전 8시 논현동 KBL 센터에서 제 22기 제 2차 임시 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김영기 총재의 후임 총재 선출에 관해 논의했다. 김 총재의 임기 만료(6월 30일)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마땅한 후임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
그 결과 구단들은 김 총재를 제 9대 총재로 재추대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는 한시적인 연임이라는 것이 총회에 참석한 단장들의 설명이다.
A구단 단장은 “총재님 연임이 결정됐지만, 향후 구단주 중에서 총재를 맡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에 대한 정관 개정 및 향후 총재 추대까지의 일을 총재님께서 맡으시는 걸로 결정했다”며 “농구를 전혀 모르는 인물에게 총재를 맡기는 것보다 구단들이 돌아가면서 맡게 되면 리그에 보다 애정과 관심을 갖고 지원하리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결국 구단주들이 돌아가며 총재를 맡으며 KBL에 관심을 갖고 지원을 쏟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아직 김 총재의 후임으로 어떤 구단의 구단주가 맡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구단들은 이 기간까지 김 총재가 연임을 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김 총재의 임기는 오는 6월까지다. 만약 그 전에 후임 총재가 결정되면 김 총재는 연임 없이 총재직을 물려줄 수도 있다.
반면 총재가 결정되지 않는다면 김 총재는 임기를 넘어 9대 총재로 활동하게 된다. B구단 단장은 후임 총재에 대해 “다음 시즌 개막 전까지는 결정될 거라 본다”고 밝혔다. 김 총재가 9대 총재로서의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총재직을 물려줄 수도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이번 총회에서 후임 총재를 결정하지 못 한 이유는 무엇일까? A구단 단장은 “KBL 정관도 손을 봐야 하고, 시간이 촉박했다. 갑자기 구단주에게 총재를 맡아달라고 하면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기간을 두고 논의를 해보자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지난 8대 재임기간 프로농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전하며 노력해왔다. 성과가 있었던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넘고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 이것은 새로운 리더십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이번 KBL 총재직 재추대는 일단 수용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과제는 KBL을 훌륭히 이끌어주실 구단주 중 한 분을 빠른 시일 내 모셔오는 일이라고 본다. 가능하다면 현 임기 내라도 과제를 끝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후임 총재를 빠른 시일 내에 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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