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실내/곽현 기자] 오세근(30, 200cm)이 우승 확정 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많은 의미가 담긴 눈물이었다.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안양 KGC인삼공사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KGC가 88-86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확정 후 KGC 선수들은 모두 코트 위로 뛰쳐나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오세근도 선수들과 얼싸안으며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 했다. 오세근은 이날 21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뿐만 아니라 챔프전 6경기에서 평균 15.8점 8.6리바운드 2.6어시스트 1.1스틸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그 결과 MVP투표에서 87표 중 77표를 획득,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이미 정규리그, 올스타전에서도 MVP를 차지한 오세근은 2007-2008시즌 김주성(동부) 이후 2번째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됐다. 또 2011-2012시즌 첫 우승 당시 이후 2번째 플레이오프 MVP이기도 했다.
오세근은 MVP 소감에 대해 “나 혼자만 해서 받을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양)희종이형, (이)정현이, (데이비드)사이먼이 너무 잘 해줬기 때문에 내가 대신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것에 대해서는 “운이 좋았고, 선수들과 호흡도 좋았다. 팀이 잘 뭉쳤던 것 같다. 팀원들 도움을 받으면서 상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전 쌍둥이 아빠가 됐는데, 가장이자 남편으로 책임감으로 힘을 낸 것 같다. 눈물이 안 날줄 알았는데, 눈물이 많이 났다. 내가 겉보기와 다르게 마음이 여리다”며 웃었다.
오세근은 데뷔 시즌 우승과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이후 잦은 부상, 불법스포츠도박 등에 연루되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오세근은 “내 농구인생이 롤러코스터 같다. 너무 많은 경험을 했는데,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 여기까지 너무 힘들게 왔다. 이번 시즌 선수들끼리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