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누구보다도 (우승 반지를 껴서) 기쁘죠. 꼭 공격적인 부분에서 발전해서 양희종+이정현의 장점을 닮은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문성곤(24, 196cm)이 오는 9일 국군체육부대 상무 입대를 앞두고 통합 우승 반지를 꼈다. KGC인삼공사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삼성에 88-86으로 승리, 창단 이후 처음으로 통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평균 3.5득점 1.8리바운드 1.2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한 문성곤은 이번 챔피언시리즈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공격에서는 물론 수비에서도 한 발짝 더 뛰는 움직임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우승감격에 흠뻑 빠진 문성곤은 정규리그를 되짚으며 아쉽다는 말을 거듭 반복했다. “정규리그에서 그동안 좋은 모습을 못 보여 드려서 힘들었는데 플레이오프에서는 팀에 보탬이 돼서 다행입니다.”
2015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GC인삼공사의 유니폼을 입은 문성곤은 프로 데뷔 첫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22경기에서 평균 7분 30초 출전했고, 기록은 1.68득점 1리바운드에 그쳤다. 2년차를 맞이한 그가 2016-2017시즌에 이를 악문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정규리그에서 허리 부상으로 1경기만 결장한 문성곤은 53경기서 3.09득점 2.3리바운드 0.8스틸을 기록했다. 이후 플레이오프에 이어 챔프전에서도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쳐 KGC인삼공사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키퍼 사익스가 결장하고, 오세근이 파울 트러블에 걸렸던 3차전에서 크게 뒤지지 않은 것도 그가 보탠 10득점 덕분이었다.
“이겼습니다.” 그는 생애 첫 챔프전 직후 이 한마디로 벅찬 감정을 대신했다. 문성곤은 우승 축포를 터뜨린 이후 “시즌 초반 목표했던 것이 주전보다 식스맨을 거론했을 때 내 이름이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을 목표로 임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 정도의 성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군 입대를 앞둔 문성곤은 안양 팬은 물론 농구팬들에게 “절 잊지 말아달라, 기다려 주세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꼭 스텝 업 되어 희종이 형의 장점과 정현이 형이 장점을 습득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과 함께 말이다.
챔피언 반지를 낀 문성곤은 5일간 휴식을 취한 후 논산 훈련소로 입대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희종이 형이랑도 이야기를 나눴지만, 꼭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개인적으로 발전시켜 팀에 복귀하고 싶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