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KBL 대표 앙숙으로 꼽히던 KGC인삼공사 양희종(33, 194cm)과 삼성 문태영(39, 194cm)이 진한 포옹으로 그 동안 쌓였던 악감정을 풀었다.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안양 KGC인삼공사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KGC가 88-86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확정 후 KGC 선수들은 서로 얼싸 안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삼성도 졌지만,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치며 이날 최고의 명승부를 만들었다. 삼성 선수들은 KGC 선수들에게 다가가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이 때 양희종과 문태영이 서로 포옹을 하며 축하를 해주는 장면이 포착됐다. 의외였다. 두 선수는 KBL 대표 앙숙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가 있을 때마다 신경전과 몸싸움으로 과격한 장면을 연출한바 있다.
그런 두 선수가 그 동안의 악감정을 풀고 화해를 한 것이다.
양희종은 “이번 시즌 수고했고, 태영이형도 축하한다는 얘기를 해줬다”며 “우리 둘이 라이벌 구도로 갔는데, 사실 실력으로 보면 태영이 형이 나보다 좋은 선수다. 삼성 모든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 끝까지 좋은 경기를 해줬다. 챔프전다운 경기를 해주셔서 수고하셨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양 팀의 치열했던 승부만큼이나 승패에 승복한 선수들의 모습도 깊은 감동을 안겼다. 특히 양희종과 문태영 모두 양보 없는 승부사들이었지만, 결국 서로에 대해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훈훈한 모습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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