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강현지 기자] 잠실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KGC인삼공사가 안양으로 돌아왔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통합우승을 기념하기 위한 챔피언스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희종, 오세근, 이정현 등 우승 주역 3인방은 물론 외국선수 데이비드 사이먼, 키퍼 사익스를 비롯해 6차전을 함께 뛴 마이클 테일러도 함께 했다.
현장에는 3,000여 명의 팬들이 참가해 통합 우승을 거머쥔 선수단에게 축하 및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KGC인삼공사는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페이스북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드레스 코드는 RED. 빨간색 통합 우승 응원 티셔츠를 입은 안양 팬들은 입장 시간인 6시 전부터 입장을 위한 긴 대기 줄을 만들었다. 오후 7시, 선수단 영상 상영으로 시작된 행사는 트로피 전달식과 함께 통합우승 주역인 김승기 감독을 비롯해 양희종, 오세근, 이정현 등의 우승 소감으로 이어졌다.
선수들이 입을 모아 고마움을 전한 대상은 바로 '안양 팬들'이었다. 양희종은 시리즈 내내 KGC인삼공사에게 환호성을 보내준 팬들의 목 상태를 걱정했다. “원정에서도 홈 못지 않게 열정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신 팬 분들이 진정한 챔피언이다”라며 양희종은 팬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정현은 원정 팀들의 야유를 이겨낸 홈 팬들의 함성에 감사함을 표했다 “6차전에서 들렸던 야유소리가 후반전에는 홈팬들의 응원소리로 지워졌다.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한 건 팬들 덕분이라고 말한 오세근은 "다음 시즌에 꼭 여기서…"라고 말을 이어가자 팬들은 열광했다. 오세근은 곧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그의 거취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나오던 상황에서 오세근이 먼저 안양 잔류를 암시하는 코멘트를 던지자 팬들이 환호했던 것이다. 오세근은 ”다음 시즌에 꼭 여기서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며 짧게 덧붙였다.
“올해만큼 감동적인 시즌이 없었다”고 운을 뗀 김승기 감독은 “팬들이 서울, 안양 경기 모두 관중석을 꽉 채워신 것도 모자라 서서까지 봐주셨다. 그 열정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선수들이 힘들어할 때 기운나게 해주셨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 감독도 FA가 되는 오세근·이정현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팬분들이 도움을 주셔야 두 선수가 잔류할 수 있다. 두 선수가 잔류한다면 제가 꼭 정말 KBL기록에 남을 수 있는 성적을 내보겠다. 한 시즌 동안 열정적인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이후 팬들이 모두 코트로 내려와 EDM 파티를 함께했다. 선수들 응원가와 EDM음악에 맞춰 선수단과 팬들은 하나되어 음악에 몸을 맡겼고, 핸드폰 불빛으로 하나되는 마음을 보이며 팬들과의 시간을 마무리했다.
이날 가장 많은 환호성을 받은 키퍼 사익스는 안양 팬들을 향해 "항상 사랑을 보내줬다"라며 "힘들 때 나를 일으켜주고 많은 어려운 시기에 팬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 너무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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