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아름 기자] KGC인삼공사가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스 데이로 긴 여정을 마쳤다. 시즌 전부터 잡음이 많았고, 시즌 중에도 평탄한 날이 없었다. 그럼에도 정규리그 1위에 오르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우승하며 '창단 첫 통합우승'이라는 꽃길을 걸었다. 김승기 감독과 선수들에게는 그 어느 시즌보다 오래오래 기억될 시즌이 된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2016-2017시즌은 어떤 의미로 남았을까.
KBL 역사상 처음으로 선수-코치-감독로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김승기 감독은 이번 시즌을 “큰 감동”라고 정의했다. 이번 시즌은 김승기 감독의 공식적인 첫 시즌과 같았다 그렇기에 이번 시즌 김승기 감독이 느낀 감동은 배가 된 듯했다. 통합 우승 확정 후 흘린 눈물은 두고두고 회자됐다.
주장이자 큰형으로서 선수단을 이끈 양희종에게도 이번 시즌은 남달랐다. 발목 부상과 어깨 근육 파열뿐 아니라 손가락 부상도 있었다. 이날 행사에서 양희종은 손에 붕대를 감고 등장했다. 투혼이 고스란히 나타난 장면이었다. 그런 양희종에게 이번 시즌은 자존심을 지킨 시즌이었다. “후배들과 함께 우승을 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상대팀이 나를 놔뒀기에 결정적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 그래서 자존심을 지킨 것 같다”고 말했다.
위닝샷을 넣은 이정현은 “한 단계 성숙해진 시즌이었다”라며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정규리그에서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 자리를 오가며 앞선을 책임졌던 이정현은 경기 당 15.28득점으로 국내 득점 1위 자리에 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논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으나 6차전 위닝샷으로 그간의 마음고생 또한 끝낼 수 있었다.
최상의 활약을 보이며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최고의 자리에 오른 오세근은 이번 시즌을 “롤러코스터의 시작”이라고 했다.
“롤러코스터가 시작되면 바닥에서 올라가지 않나. 그래서 시작이라고 표현했다.” 오세근은 이번 시즌은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한 시작점이었다. 이와 함께 “이번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다음 시즌에도 더 좋은 몸 상태로 좋은 기량으로 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목표 또한 밝혔다.

투지가 남달랐던 문성곤은 이번 시즌이 더욱 값진 시즌이 될 듯했다. “아쉽기도 하고 재미도 있었던 시즌이었다.” 문성곤은 이번 시즌에 대해 이렇게 전했다. “좋은 모습을 못 보여 주다가 큰 경기에서 재밌게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게 된 것 같다. 입대를 앞두고 부담감도 있었는데 잘 이겨낸 듯하다. 몸 건강히 잘 다녀오겠다.”
강병현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후반, 부상으로 남들보다 일찍 시즌을 끝냈다. 이후 1년 여간 재활에 힘썼고 지난 3월 8일, 복귀를 알렸다. 복귀하기 전까지는 벤치 뒤에서 경기를 지켜봐야만 했기에 복귀 후 지금까지의 시간은 강병현에게 더할 나위 없이 소중했다. 강병현은“너무 좋았다. 마음고생이 많았었는데 우승으로 보답 받는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에는 식스맨의 알토란 활약 또한 빛을 발했다. 오세근의 백업으로 경기에 나섰던 김민욱과 김철욱에게 이번 시즌은 다사다난하기도 했고, 행복하며 신기했던 시즌이 되기도 했다.
조금씩 의미는 달랐지만, 표정은 모두 같았던 KGC인삼공사의 2016-2017시즌. 해피엔딩으로 끝난 이 기억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시작할 KGC인삼공사의 새 시즌의 새로우 추진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영상촬영 및 편집_송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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