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과도 다르고, 나이도 다르지만 코트에서 빛난 서울대학교 '라바'의 여대생 4인방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7-05-06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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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 여기에 1주일에 가까운 징검다리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연휴를 포기하고 농구 코트에 도전장을 낸 여대생들이 있다. 서울대학교 체육부 소속의 농구 동아리 '라바' 소속의 김예은, 김지현, 김현정, 박소현 네 명의 여대생이 FIBA 3X3 코리아투어 2017 서울1 코트에 섰다.



5월6일 구암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FIBA 3X3 코리아투어 2017 서울1 여자 OPEN 카테고리에는 총 5개 팀이 도전장을 냈다. 일반적으로 여성 팀의 참여가 저조해 시합이 잘 이뤄지지 않는 점에 비춰 보면 연휴에도 불구하고 5개 팀이 대회에 참석한 것은 이례적이었다. 나이에 상관없이 한 개의 종별로 시합을 치르다 보니 고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 선수들이 코트에서 한데 어우러졌다. 그 중에서도 예선에서 3승1패를 거두며 눈에 띄는 경기력을 선보였던 '라바'가 이목을 끌었다. 서울대학교 선, 후배들로 구성된 라바는 짜임새 있는 경기력으로 눈에 띄는 농구 실력을 자랑했다.



라바의 구성은 무척 특이했다. 당연히 체육교육과 학생들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미대와 공대생들로 구성된 농구를 사랑하는 평범한 여대생들이었다. 팀의 막내이지만 이번 대회에 참여하고 싶어 선배들을 꼬드긴 김예은(미대)을 주축으로 박소현(미대), 김지현(공대), 김현정(체육교육과)로 구성된 라바는 학교에서 매주 농구를 연습할 정도로 농구를 사랑하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었다. 서울대학교 체육부 산하 소속으로 정식 팀이라고 밝힌 팀의 막내 김예은 씨는 "오늘 경기에 나선 4명의 선수 모두 학창시절부터 농구를 즐겨했다. 나와 김현정 선수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농구를 했다. 자연스레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였고, 이번 대회에 반드시 참여하고 싶어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언니들을 꼬드겼다. 그런데 사실 여자 OPEN 카테고리도 국가대표 선발을 겸하는 줄 알고 언니들을 꼬드겼는데 여자 OPEN 카테고리는 해당사항이 없다는 것을 어제 알았다. 언니들에게 미안하긴 하지만 결선에 올랐으니 내일 반드시 우승해서 50만원 운동 상품권을 손에 넣어 언니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고 싶다."라며 자신의 착오로 벌어진 헤프닝스러운 참가 동기를 설명했다.



비록, 국가대표의 기회는 놓쳤지만 농구를 좋아하는 만큼 내일 펼쳐지는 결선 토너먼트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밝힌 김예은 씨는 "여자 국가대표의 기회와 프랑스 행 티켓은 놓쳤지만 오늘 3승한 기운을 몰아 내일 반드시 여자 OPEN 카테고리 정상에 서고 싶다. 언니들과의 주말을 즐거운 추억으로 마무리 하고 싶다. 다들 과는 다르지만 농구를 엄청 좋아하는 인연으로 만난 만큼 2017년의 첫 대회에서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코트에서 같이 해준 언니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이번 대회 뿐 만 아니라 올해 벌어지는 3X3 대회 많이 참가해서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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