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슈퍼맨 복장을 하고 덩크슛을 터뜨렸던 SK 김재환(32)을 기억하는가? 그가 고등학교 체육교사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했다.
프로농구 서울 SK에서 선수로 뛰었던 김재환은 지난 3월부터 경기도 화성의 비봉고등학교에서 체육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연세대를 졸업한 김재환은 200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0순위로 SK에 지명됐다. 197cm에 탄력이 뛰어났던 그는 2008년 올스타전 덩크슛 컨테스트에서 슈퍼맨 복장을 하고 덩크슛을 터뜨려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은퇴 후 SK 매니저를 맡았고, 2014년에는 매니저를 그만 두고 박사 학위를 준비했다. 그리고 2015년 ‘한국남자프로농구 활성화 방안 연구’라는 논문을 쓰며 용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연세대와 평택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대학 강단에 선 그는 올 해 비봉고등학교에서 면접에 합격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게 됐다.
김재환은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관심이 있었다. 기회가 나서 도전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체육을 가르치고 있고, 담임도 맡게 됐다. 요즘 아이들이 워낙 자유분방해 가르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장기를 살려 농구동아리를 맡아 농구를 가르치고 있다고도 전했다. “부원이 55명이나 된다. 같이 농구도 하고, 즐겁게 하고 있다.”
학생들 중에는 그가 프로선수였던 것도 알고 있고, 또 그의 슈퍼맨 덩크까지 기억하는 학생도 있다고 한다.
“내가 예전에 슈퍼맨 덩크를 했던 걸 기억하는 아이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 프로선수였다는 걸 직접 얘기하진 않았는데, 인터넷검색을 통해서 알게 된 것 같다. 덩크슛을 보여 달라고 해서 보여주기도 했다(웃음). 아이들이 농구를 워낙 좋아한다. 대회 출전도 하자고 해서 알아보는 중이다.”
최근 이충암(KCC), 함예슬(우리은행) 등 프로농구선수 출신들이 교직에 몸담는 사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재환의 사례 역시 농구를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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