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이번 시즌을 되돌아보니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좋은 기억도 있어서 만족스러워요.” 전자랜드 정효근(24, 200cm)은 시즌 종료후 한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여운에 잠겨있는듯 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달 8일 서울 삼성과의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을 끝으로 2016-2017시즌을 마쳤다. 5전 3선승제 6강 PO 시리즈에서 전자랜드는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73-90으로 끝내 패했다. 3차전 당시 오른쪽 발목을 삐끗한 정효근은 4차전에서 결장, 5차전에서는 인상적인 부상 투혼을 펼쳐 3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 달이 지난 10일, 전자랜드 스쿨어택 행사에서 만난 정효근은 “시즌이 끝난 후 꾸준히 치료를 받아 괜찮다”라고 몸 상태를 전했다. 전자랜드는 6강 5차전 종료 이후 KBL 규칙에 따라 60일 휴식기에 들어갔다. 정효근은 치료를 받는 동안 틈틈이 모교(대경정산고) 코치가 농구부 해체이후 옮겨온 휘문고를 찾아 학생들과 함께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비록 6강에서 탈락했지만, 삼성을 상대로 강력한 압박 수비를 펼치며 시리즈를 접전으로 몰고 가는데 성공했다. 정효근이 시즌을 되돌아보며 “아쉬운 점도 있지만, 좋은 기억도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한 이유다.
“데뷔 첫해(2014-2015) 4강에 진출했는데, 그때는 얼마나 기쁜 건지 모르고 지나갔다. 두 번째 시즌(2015-2016)은 꼴찌를 해서 안 좋은 기억이 많았다.” 정효근의 말이다.

정효근은 새로운 시즌을 앞당겨 맞이한 느낌이다. 그는 동아시아대회 남자농구대표팀에 선발됐다. 허재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오는 15일 소집되어 오는 6월 3일부터 7일까지 일본 나가노에서 열리는 2017 FIBA 아시아컵 동아시아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변기훈(SK)의 부상 대체로 첫 태극 마크를 단 정효근은 지난해 9월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2016 FIBA 아시아 챌린지 대회에 참가했다. 다시 태극마크를 가슴에 품은 정효근은 “지난해에는 교체로 뽑혀 얼떨떨한 마음이었다. 뽑히는 것으로 만족했다면 올해는 허재 감독님의 눈에 띌만큼 잘하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궂은일부터 임하며 열정적이고 더 승부욕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열심히 하는 것 보다 잘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중요하다. 올해는 대표팀은 물론 전자랜드에서도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정효근. 프로 데뷔 네 시즌 째를 맞이한 그는 상승곡선을 계속 이어갈까. 그 출발점은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등 6개국이 참가하는 동아시아대회가 된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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