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4쿼터 맹활약' 김우재 "이번 시즌 최고로 잘한 경기"

김찬홍 / 기사승인 : 2017-05-11 22: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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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찬홍 기자] 승부처였던 4쿼터 내내 김우재(4학년, 198cm)를 향한 환호성은 끊이지 않았다.

김우재가 활약한 중앙대는 11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연세대학교와의 2차전에서 92-78로 승리, 1차전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이 날 승리로 중앙대는 9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김우재는 “경기 초반에는 연세대에게 리바운드를 많이 빼앗기면서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감독님과 선수들이 모두 격려해주며 ‘함께 움직이자’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드러냈다.

모두의 독려가 힘이 된 것일까. 김우재의 4쿼터 존재감은 어마했다. 골밑에서 4쿼터 첫 득점을 올린 김우재는 이후 풋백 득점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특히 경기 종료 3분 21초를 남겨두고 연세대 박민욱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4쿼터 8득점을 포함한 김우재의 최종 기록은 12득점 9리바운드. 골밑을 단단히 챙기며 승리하는 데 일조했다.

김우재는 “얼떨떨하다. 감독님이 기본적인 것부터 하면 알아서 득점도 따라온다고 했었다. 그래서 나의 역할인 리바운드를 따내는 데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번 시즌에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한 경기가 단 하나도 없었다. 자책도 많이 했다. 팀에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았다. 이번 경기에서 내 역할을 다한 것 같아 기분이 정말 좋다”라고 얘기했다.

지난 시즌까지 혼자서 골밑을 지켰던 김우재는 이번 시즌 박진철이 입학하면서 주전 경쟁을 펼쳤다. 그러면서 침체기를 겪었다. 이전 경기까지 9경기에서 평균 5.88득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하지만 이 날은 달랐다. 제 기량을 선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중앙대 양형석 감독도 “부진을 잘 떨친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우재는 “주전 경쟁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건 사실이다.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내가 뛴다고 경기를 무조건 이기는 게 아니다. 생각을 바꾸면서 많은 도움이 됬다. 팀이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김우재의 활약 속에 승리를 거둔 중앙대는 26일 단국대를 맞붙는다. 높이가 좋은 단국대를 상대로 김우재의 역할이 다시 한 번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우재는 “이번 경기를 통해 모든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이번 경기처럼 좋은 경기를 펼친다면 모든 경기를 수월하게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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