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디펜딩 챔피언’ 연세대, 중앙대전 패배로 자력 우승 불투명

김찬홍 / 기사승인 : 2017-05-12 0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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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찬홍 기자] 우려했던 연세대의 문제점이 결국 현실화됐다.

연세대학교는 11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중앙대학교와의 2차전에서 78-92로 패배했다. 9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린 연세대는 이 날 패배로 9승 2패, 4위로 주저앉았다.

연세대는 현재 100% 전력이 아니다. 2학년 김경원이 학점 미달로 1학기 출전이 불가한 상태다. 김경원을 대신하여 시즌 내내 신입생 한승희가 활약했지만 한승희도 연습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 차질을 빚었다. 또한 연세대 포워드진에 큰 힘을 실어준 양재혁마저 경희대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며 제 상태가 아니었다.

은희석 감독은 두 선수를 라인업에 일단 등록을 했다. 하지만 한승희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며 양재혁은 무득점에 그쳤다. 두 선수를 대신하여 안영준이 파워포워드로 나섰지만 연세대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안영준은 전반전에 14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후반전에는 단 2점에 그쳤다.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후반전에는 중앙대의 수비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김국찬과 양홍석을 번갈아 수비하며 체력적으로 지친 것이 역력했다.

안영준의 본 포지션은 원래 스몰포워드다. 지난 시즌에는 최준용(SK)이 그랬듯이 본 포지션이 아닌 파워포워드 역할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에는 안영준이 최준용과 비슷한 절차를 밟고 있다. 부상 선수와 졸업생의 부재로 인한 전력 누수로 보다 많은 역할을 맡으면서 득점에 특화된 안영준이 제 역할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센터 김진용도 마찬가지다. 김진용도 전반전에 비해 후반전에 존재감이 미미했다. 2대2 플레이와 정교한 점프슛으로 전반전에 10득점을 뽑아냈지만 후반전에는 6득점에 그쳤다.

연세대는 원래 골밑에 2명의 빅맨을 두고 경기를 풀어나간다. 장신 선수인 김진용은 골밑보다 외곽에 장점이 두르러진 선수다. 김진용 혼자 골밑을 지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김진용도 전반기 막바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적이 있다. 김진용의 몸상태도 현재 100%는 아니다.

이를 대신하여 허훈이 후반전에 분전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안영준과 김진용이 막히자 본인이 직접 득점에 나섰다. 3쿼터에 16득점을 몰아치며 끝까지 중앙대를 쫓았지만 4쿼터에는 중앙대의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2득점에 그쳤다.

골밑 부재뿐만 아니라 이 날 연세대는 외곽슛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24개의 3점슛 시도 중 단 4개만 성공했다. 이 중 허훈이 3개를 성공했으며 박민욱이 한 개를 성공했다. 박민욱의 3점슛은 가비지 타임에 나왔다. 승부처에서 허훈을 제외한 어느 누구도 3점슛을 성공하지 못하며 추격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자유투도 말썽이었다. 연세대는 자유투 성공률이 47%(8/17)에 그쳤다.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는 결정적일 때마다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추격이 허사로 돌아갔다. 9개의 자유투가 골망을 갈랐다면 경기 끝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을 것이다.

이 날 패배로 연세대는 자력 우승이 힘들어졌다. 나머지 상위권 3팀 고려대, 중앙대, 단국대가 모두 1패만 기록하고 있다. 시즌이 끝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현재 연세대의 자력 우승은 희박하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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