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강상재, 역도 코치 찾아간 사연은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05-12 1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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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다들 제가 역도 훈련을 하는 줄 알고 계시던데…(웃음), 그런 게 아니라 힘을 기르는 근력 운동을 하고 있어요. 바벨로 트레이닝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하던 운동과 자세, 방법이 달라서 많이 힘들어요.” 신인왕 강상재(23, 200cm)가 농구공을 놓고 바벨과 씨름하고 있다.


인천 전자랜드 강상재는 시즌이 끝나고 역도 선수 출신인 원진희 코치(한체대 조교)를 찾았다. 농구 선수인 그가 한국체대 역도 훈련장을 찾은 이유는 시즌 중 유도훈 감독이 던진 한 마디 말 때문이다. 정규리그가 끝날 무렵, 강상재의 프로데뷔 첫 시즌을 지켜본 유 감독은 “포스트업이나 페이드 어웨이를 하는 것을 보면 스킬이 부족한 점이 있다. 좀 더 안정적이려면 피벗, 골반, 허리힘이 안정되어야 하는데, 그런 힘을 기르려면 역도 코치 지도가 필요하다”라고 평가했다.


홍대부고 시절부터 강상재는 힘 좋은 빅맨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스피드와 순발력에는 의문부호가 붙었다. 그래도 프로 데뷔 후 체중을 줄이고 근력 운동을 병행하며 플레이오프까지 잘 마쳤다. 정규리그 50경기에서 평균 8.16득점 4.7리바운드를 기록한 그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을 상대로도 8.6득점 3.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그 덕분에 생애 단 한 번 기회인 신인상도 차지했다.


유 감독은 강상재를 지켜보며 “체력훈련과 경기를 같이 치르느라 힘들었을텐데 잘 참아냈다”라고 칭찬하며 “기본적으로 몸을 만들려면 2~3개월이 필요하다. 그런데 상재는 10월 드래프트 이후 경기에 투입됐고, 결국 4라운드 이후 허리에 무리가 왔다. 정규리그 말미에는 발목도 좋지 못했다”라고 몸 관리의 중요성을 말했다.



팀 훈련 소집까지는 한 달 정도가 남았지만, 당시 유 감독의 말을 깊이 새겼던 강상재는 지난 1일부터 일찍이 한국체대에서 원 코치와 특별 훈련에 돌입했다. “힘을 기르는데 중점을 두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2주 정도 된 것 같은데, 역도선수들의 훈련방식이 포함된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평소 훈련과는 자세, 운동하는 방법이 달라서 많이 힘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시즌을 되짚으며 “1대1 포스트업 부분에서 보완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슛이 아닌 다른 옵션으로 득점을 쉽게 할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업그레이드를 시켜야 한 단계 성장하는 선수가 될 것 같다”라고 프로 무대에서 느낀 점을 말했다.


한편 강상재는 2017 남자농구대표팀에 발탁돼 6월 3일부터 7일까지 일본 나가노에서 열리는 2017 FIBA 아시아컵 동아시아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피로골절로 대표팀에서 하차한 바 있는 그는 “6월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대표팀 경기(2017 FIBA 아시아컵)가 있다. 동아시아 대회에 나가서 어느정도 경쟁력, 자신감을 보여드려야 이후에도 뽑힐 수 있는데, 이번 동아시아 대회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잘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사진_인천 전자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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