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타이어가 삼성SDS BCS의 5연승을 저지하며 조 2위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5월13일 열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2 예선에서 가드 노유석(11점,9어시스트,6스틸)의 철저한 경기 조율 속에 박찬용(6점,8리바운드), 임민욱(9점,10리바운드), 이형근(8점,4리바운드) 트리플 타워가 유기적인 모습을 보인 한국타이어가 4연승을 달리던 삼성SDS BCS를 46-41로 힘겹게 따돌리고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머쥐게 됐다.
계획의 승리였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한국타이어는 이 경기 전까지 1승2패를 기록 중이였다. 그나마 1승을 거뒀던 승리도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이전 경기에서 슈터 김동옥까지 결장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타이어는 휴식기 이후 코트를 떠났던 선수들이 복귀하며 전력에 숨통을 틀 수 있었다. 이 날 역시 김동옥은 결장했지만 노유석의 경기 조율 속에 빅맨들이 모처럼 제 활약을 펼치며 무패로 1위를 달리던 삼성SDS BCS를 잡아내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번 시즌 4연승을 달리던 삼성SDS BCS는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출전 선수 부족으로 인해 몰수패를 당할 위기였다. 경기 개시 시간이 지나도록 5명의 선수가 구성되지 않았던 것. 추가 대기 시간 5분에 어렵사리 5명의 선수를 꾸린 삼성SDS BCS는 노장 김규찬과 김홍일이 스타팅 멤버로 나섰다. 웜 업 시간이 부족했던 삼성SDS BCS는 경기 시작 1분여 만에 6-0까지 밀리며 고전했다. 경기 초반 전혀 흐름을 찾지 못하는 삼성SDS BCS였다.
반면, 에이스 임민욱이 1쿼터를 결장한 한국타이어는 센터 박찬용이 복귀하며 경기 초반 골밑에서 우세를 점했다. 전열이 정비되지 않은 삼성SDS BCS를 상대로 1쿼터 초반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낸 박찬용은 수비 리바운드를 장악하며 한국타이어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형근까지 골밑에서 공격에 성공하며 골밑을 장악한 한국타이어는 1쿼터 중반 가드 노유석이 속공 상황에서 인텐셔널 파울까지 얻어내며 11-2로 리드를 이어갔다.
1쿼터 중반까지 한국타이어의 완벽한 페이스였다. 1쿼터 후반까지 단 1개의 공격 리바운드도 허용하지 않으며 삼성SDS BCS를 압도하는 한국타이어였다. 하지만 1쿼터 후반 페이스를 다운시키며 삼성SDS BCS에게 기회를 내주는 한국타이어였다.
상대 실책이 기회가 됐다. 센터 옥무호가 지각 출장하며 어렵사리 골밑에서 균형을 맞춘 삼성SDS BCS는 1쿼터 후반 이량이 연속 스틸에 성공하며 추격에 나섰다. 이후 한국타이어 앞선이 급격히 흔들린 가운데 4개의 자유투까지 놓치자 경기의 흐름이 삼성SDS BCS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1쿼터 후반 홍승표가 골밑에서 연달아 득점을 해결한 삼성SDS BCS는 1쿼터 종료 직전 한국타이어의 어이없는 플레이까지 얻어내며 13-12로 추격에 성공했다.
1쿼터 후반 맹렬한 추격에 성공한 삼성SDS BCS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14-1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답보 상태에 빠졌다. 2쿼터 후반까지 16-16으로 동점을 이뤘지만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답답하던 흐름은 2쿼터 종료 1분 전 한국타이어 윤형민이 뚫었다. 깜짝 활약이었다. 2쿼터까지 공격에선 존재감을 느낄 수 없었던 윤형민은 답답하던 흐름이 이어지던 2쿼터 종료 1분 전 2개의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팀 동료들과 삼성SDS BCS 선수들을 깜짝 당황시켰다. 예상치 못한 윤형민의 깜짝 3점포 두 방에 흐름을 내줬던 한국타이어는 24-16으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리드할 수 있었다.
전반 경기를 통해 한 차례씩 주도권을 주고받은 두 팀은 3쿼터 들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점수 차가 줄어들지도 늘어나지도 않았다. 두 팀 모두 야투가 흔들렸다. 서로에게 확실한 펀치를 날리지 못했다. 승부는 4쿼터 들어 판가름 났다.
승부처가 된 4쿼터 들어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4쿼터 초반 한국타이어 라선중의 연속 야투로 36-27로 리드를 이어간 한국타이어는 삼성SDS BCS의 속공을 영리하게 저지하며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SDS BCS가 다시 한 번 속공 찬스를 놓치자 임민욱이 속공으로 득점하며 10점 차 리드에 성공하는 한국타이어였다.
4쿼터 초반 흐름을 잡은 한국타이어는 4쿼터 중반 노유석이 2개의 스틸에 성공하며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보였다. 4쿼터 들어 야투가 흔들리는 삼성SDS BCS를 상대로 4쿼터 후반까지 10점 차 리드를 이어가는 한국타이어였다.
하지만 4연승의 삼성SDS BCS는 끈질겼다. 4쿼터 후반 김홍일이 2+1점슛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5점 차까지 좁힌 것. 경기 막판 마지막 위기를 맞은 한국타이어는 당황하지 않았다. 수비를 강화하며 기회를 엿봤다. 임민욱, 박찬용, 이형근의 하이로우 게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세 선수의 좋은 호흡 속에 골밑에서 수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두 차례 득점을 놓치긴 했지만 기어코 임민욱이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결실을 맺었다. 이후 삼성SDS BCS 나한석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던 한국타이어는 경기 종료 1분 전 노유석이 3점슛으로 응수하며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노유석의 3점슛으로 승기를 잡은 한국타이어는 이어진 수비에서 임민욱이 블록슛을 성공시키며 삼성SDS BCS의 흐름을 저지했다. 이후 파울작전으로 나선 삼성SDS BCS를 상대로 센터 박찬용이 6개의 자유투를 연속으로 실패했지만 마지막 기회를 노리던 삼성SDS BCS의 야투가 번번이 림을 외면하며 5점 차 승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반 독주를 이어가던 삼성SDS BCS의 5연승을 저지한 한국타이어는 시즌 2승2패를 기록, 예선 마지막 경기 결과와 타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조 2위까지 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이어가게 됐다. 시즌 초반 저조한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한국타이어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예전의 경기력을 회복,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한국타이어 노유석이 선정됐다. 시종일관 동료들을 독려하며 팀의 사령탑 역할을 완벽히 수행한 노유석은 "예전에 준우승을 거둔 이후 경기력이 하락세여서 걱정이 크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워낙 어려운 경기들이 이어지고 있어 고민이 컸다. 오늘 경기에선 동료들이 끝까지 집중하고, 마지막에 운이 따라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 승리를 거뒀지만 앞으로 더 좋아지기 위해선 조직력을 다지고 개인 연습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수비력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된 것이 오늘 승리의 요인이라고 밝힌 노유석은 "아무리 고득점을 하는 팀이라 해도 우리와 경기하면 평균 득점이 떨어진다. 우리가 수비에 엄청난 강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엄청 못하는 팀도 아니다. 오늘도 상대가 추격을 해오면 수비의 힘으로 버텼던 것 같다. 수비가 잘되면 공격 템포를 늦춰 우리의 페이스로 경기를 운영했다. 우리 팀이 체력이 약하기도 하고, 빅맨에 강점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철저한 세트 오펜스로 우리의 장점을 살리고자 했던 것이 오늘 경기에서 어느 정도 주효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동옥, 박찬용 등 그동안 결장했던 선수들이 복귀하며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힌 노유석은 "아직 조 2위에 대한 가능성이 남아있다. 다음 경기 상대인 한국투자증권이 강팀이지만 우리 역시 김동옥 선수가 복귀한다. 오늘 경기에서 박찬용 선수가 복귀하며 큰 도움이 됐다. 예선 마지막 경기에 전력을 다해 반드시 승리하겠다. 마지막으로 팀의 최고참이면서도 늘 최선을 다해주시는 유형민, 신윤수 선수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오늘도 가장 먼저 나와 후배들을 독려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 경기에서도 큰 힘이 됐는데 앞으로 후배들도 더 열심히 해 선배들의 활약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며 선배들의 활약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경기결과*
삼성SDS BCS 41(12-13, 4-11, 9-8, 16-14)46 한국타이어
*주요선수기록*
삼성SDS BCS
홍승표 14점, 4리바운드, 2스틸, 1블록슛
나한석 11점, 1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이량 10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
한국타이어
노유석 11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6스틸, 1블록슛
임민욱 9점, 10리바운드, 1블록슛
이형근 8점, 4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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