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타] 라이벌 용산고전 승리의 주역 경복고 ‘오재현’

한필상 / 기사승인 : 2017-05-16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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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천/한필상 기자] 경복고가 용산고와의 라이벌 대결에서 극적 승리를 거뒀다. 가드 오재현이 4쿼터 몰아치기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복고는 15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 농구대회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종료 직전 터진 오재현(187cm, G)의 벼락같은 3점슛에 힘입어 라이벌 용산고를 62-59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오재현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으며 18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해 팀 승리에 수훈을 세웠다.


경기 시작부터 오재현의 활약은 예고됐다. 시작과 함께 얻은 공격 기회에서 수비자를 제친 오재현은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팀의 첫 득점을 성공시켰다. 또한 용산고 공격의 시발점인 조은후(188cm, G)를 적절하게 제어하는 수비력도 돋보였다.


물론 라이벌전이라는 긴장감 때문인지 실수도 적지 않았다. 손쉬운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하는 등 전반에는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래도 이지승 경복고 코치는 오재현을 벤치로 불러들이지 않았다. 공격에서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였기 때문이다.


오재현은 후반이 되자 공력력도 뿜어냈다. 그는 후반 공격에 어려움을 겪던 팀에 알토란같은 득점을 보태 팽팽한 싸움을 이어나가는데 앞장섰고, 결정적인 순간 3점슛으로 라이벌 용산고를 침몰시키는데 주역이 됐다.


오재현은 경기가 끝난후 “마지막 까지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동료들과 열심히 해서 이긴 것이지 내가 잘 해서 이긴 것이 아니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54-54, 동점인 상황에서 던진 3점슛에 대해서 그는 “이번 대회 들어 슛 감은 좋았다. 슛이 길다는 느낌은 있어 약간 힘을 빼고 던졌는데 운이 좋게 성공됐다”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 성공 순간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팀 사정상 원래 포지션인 포인트 가드부터 스몰 포워드의 역할까지 맡게 되면서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고민도 많았고,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오히려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제 한 경기 남았는데 똘똘 뭉쳐 반드시 예선전 패배를 되갚고 우승컵을 가지고 돌아가고 싶다”며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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