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MVP 오세근(30, 200cm)이 KGC에 남는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은 FA(자유계약)를 맞아 계약기간 5년 보수 7억 5천만원(연봉 6억원, 인센티브 1억5천만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3억 3천만원보다 무려 227.3%가 인상된 금액이다.
오세근은 지난 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KGC의 통합우승을 이끌면서 정규리그, 올스타전,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KBL 역사상 김주성(2007-2008시즌)이후 2번째 기록이다.
이런 오세근은 올해 FA최대어가 당연했다. 오세근은 최고 대우를 받으며 KGC와 5년간 더 함께 하게 됐다. 7억 5천만원은 지난 시즌 양동근(모비스)이 기록한 최고 보수와 같다.
다음은 오세근과의 일문일답이다.
Q.KGC와 재계약을 맺었다. 소감이 어떤가.
안양에서 선수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어 기쁘다. 회사에서 날 믿어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했다. 주위 얘기도 많이 듣고, 아내와도 상의를 많이 했다.
Q.몸값이 많이 올라 다른 팀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거란 얘기도 있었다. 시장에 나가고 싶은 생각은 없었나?
그런 생각을 안 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그래도 마음 편히 운동할 수 있는 곳이 어딘지 생각했다. 내 몸상태를 가장 잘 아는 팀도 여기다. 선수 이후 인생까지 생각했다. 돈도 돈이지만, 그런 모든 걸 다 고려해 남기로 결정했다.
Q.이정현은 협상이 결렬됐다. 알고 있었나?
나도 몰랐다. 최대한 같이 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 해 아쉽다.
Q.구단에선 이정현과 같이 뛰기 위해 양보를 많이 했다고 하던데.
샐러리캡 압박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Q.양희종 선수가 두 선수를 잡기 위해 연봉을 삭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하던데. 양희종 선수와는 어떤 얘기를 나눴나.
돈만 생각한다면 시장에 나가야 한다고 했지만,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하면 팀에 남는 게 좋지 않냐고 했다. 선택은 나에게 달려있으니, 내가 결정을 해야 한다고 얘기해주셨다.
Q.지난 시즌 기준으로 최고연봉자가 됐다. 자부심도 있을 것 같다.
그렇다. 팀에서 나를 잡아준 것에 대한 감사함이 우선이다. 책임감이 중요할 것 같다. 중간 입장이지만 선배들도 잘 따라야 하고, 후배들도 잘 이끌어야 하는 위치다.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할 것 같다.
Q.지난 시즌 부상을 많이 당했는데, 상태는 어떤가?
손가락뼈는 다 붙었다. 흉골 미세골절은 시간이 지나야 낫는 거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저절로 붙기를 기다려야 한다.
Q.올해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될 것 같은데.
대표팀이 동아시아대회에 갔다 오면 합류할 수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작년에는 무릎수술 때문에 못 들어갔다. 올 해는 어디 아픈 데가 없으니까 불러주신다면 가야한다는 생각이다. 대표팀이 있으면 체력적으로 힘든 게 사실이다. 시즌보다 일찍 몸을 끌어올려야 한다. 나름대로 몸관리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대학교 2학년 때부터 많이 겪어왔기 때문에 더 노련하게 관리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진 –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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