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컵] ‘대표팀 막내’ 송교창 “부딪치면서 배우고 싶다”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17-05-17 1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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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손대범 기자] “많이 보면서 배우고 싶어요.”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발탁된 송교창(21, 200cm)의 포부다. 송교창은 15일, 진천선수촌에 입소해 6월에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동아시아 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무대에 직행한 송교창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왔다. 지난 시즌 주전자리를 꿰찬 뒤 평균 11.8득점(국내 5위) 5.6리바운드 1.1스틸 0.7블록을 기록했다. 첫 시즌의 1.5득점 1.7리바운드 기록과는 비교가 안 되는 발전이었다. 단순히 숫자만 올라간 것이 아니었다. 투박하긴 해도 송교창이 코트에서 내뿜는 에너지는 성적 부진으로 우울했던 KCC 팬들을 웃게 하는 몇 안 되는 요소였다.

그런 송교창이 이제는 국가대표선수가 됐다. 4월 24일 발표됐던 예비엔트리에는 이름이 없었고, 대체선수로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나름대로는 의미있는 성과일 터.

“축하전화를 많이 받았다”는 송교창은 “처음에는 이름이 없어 아쉬웠지만, 좋은 기회라 생각했어요. 2주 밖에 안 되지만, 많이 보면서 배워보고 싶습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프로 2년차이긴 하지만 송교창은 여전히 막내 신세다. 진천선수촌도 처음이지만, 함께 하는 선수들도 대부분 초면이다. 경기장 밖에서는 낯선 사이. “(선수촌 오는 길에) 그냥 멍했어요.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제가 제일 막내인데, 어떻게 임해야 할까 생각을 많이 했죠”라 말한 송교창은 “어색하지만 불편한 건 없어요. 처음 뵈었는데, 다들 제게 잘 해주셔요”라며 고민을 덜어낸 듯한 모습이었다.

송교창이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단 것은 2015년 그리스에서 열린 FIBA U19 세계대회에서였다. 당시 변준형(현 동국대), 박준영(현 고려대), 김경원(현 연세대), 양홍석(현 중앙대) 등이 함께 손발을 맞춘 바 있다. 이후 바로 프로에 와서 경쟁한 상대가 바로 장신의 외국선수들인 만큼, ‘높이’에 대한 부담은 없을 터. 송교창은 “프로무대에서도 외국선수를 제외하면 저보다 큰 선수가 많지 않아요. 이번 대회에서도 많이 부딪쳐보고 싶어요. 그러면 연습도 될 것 같고, 저한테도 뭐가 부족한 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포부를 전했다.

문태종(오리온)을 좋아해 2014년 아시안게임 필리핀 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송교창. 그는 “나이는 아리지만,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만큼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뽑아주신 만큼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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