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손대범 기자] 김동욱(36, 196cm)의 선택은 친정팀이었다. 자유계약선수가 된 김동욱은 자신에 대한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두 구단(서울 삼성, 부산 KT) 중 삼성을 선택했다. 계약기간은 3년, 보수는 연봉 5억 6천7백만원에 인센티브 6천3백만원이다.
김동욱은 22일 오전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한국농구연맹(KBL)에서 KT와 삼성을 차례로 만난 뒤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 직후 그는 “큰 금액을 써주셔서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부담이 큰 만큼 최선을 다해 뛰어 플레이로 보여드리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로써 김동욱은 2011-2012시즌 고양 오리온으로 트레이드 된 후 5년 여 만에 삼성을 다시 찾게 됐다. 이에 대해 김동욱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선택에 있어 고민을 많이 했지만, 구단 분들이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셔서 마음을 굳히게 됐다”고 전했다.
인센티브를 더할 경우, 김동욱에 대한 제시액은 두 팀이 큰 차이(KT 총 6억원)를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김동욱이 삼성을 택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그는 “KT도 좋은 팀이지만, 내가 마음 편하게 농구를 할 수 있는 곳이 어딘가 고민을 많이 했다. 아무래도 감독님(이상민)이나 코치님(이규섭)이 현역 시절에 함께 뛰어봤기에 나를 잘 알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 부분도 삼성을 택하는데 영향을 주었다. 부담스러운 액수이지만, 나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비록 삼성이 친정팀이긴 하지만 김동욱은 불과 1달 전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했던 상대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그는 “삼성은 선수 구성이 정말 좋은 팀이었다. 상대 입장에서 봤을 때는 내가 뛸 때의 삼성보다도 강한 팀이라 생각했다. 다만 우승을 위해서는 2%가 부족했던 것 같다. 기술적일 수도 있고, 정신적인 면일 수도 있다. 내가 새 시즌에는 그 부족한 면을 채워주고 싶다. 구단에서도 내가 중심을 잘 잡아주길 바라는 것 같다. 그 역할을 잘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김동욱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4강 플레이오프의 상당 부분을 쉬어야 했다. 4차전에서 몸 풀기 차원에서 투입되었던 그는 5차전에서야 비로소 긴 시간을 소화했지만, 팀을 구하진 못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 김동욱은 “지금은 괜찮다”라고 자신의 상태를 밝혔다. 그는 “지금은 통증은 없다. 그래도 일단 다 결정되면 트레이너를 만나서 체크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가치를 인정받고, 친정팀 복귀라는 중요한 결정을 내린 김동욱은 가족여행을 다녀온 뒤 구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 사진=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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