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노경용 기자] 2017 대학농구리그 여자부는 어느 덧 중반부를 지나 팀당 3~4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중 마지막 대학생활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수원대 4학년 홍차영과 박보미를 만나 그녀들의 생각을 미니 인터뷰로 담아봤다.
점프볼 : 두 선수 모두 4학년이다. 마지막 대학생활에 대한 생각은?
홍차영 : 상주에서만 살다가 타지 생활이 처음이라 1학년 때는 적응에 어려움이 많았다. 집에 갔다 학교로 올라오는 기차 안에서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어서 울기도 했다. 그랬던 철부지가 벌써 4학년 졸업생이라니 믿겨지지 않는다. 대학생활에 아쉬운 시간들이 있었지만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고 싶다.
박보미 : 특별한 생각이 아직은 들지 않는다. 철이 안 들었나 보다(웃음). 생각만 하고 이룬 것이 별로 없는데 벌써 4학년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점프볼 : 농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홍차영 : 상주 중앙초등학교 4학년 때 방과 후 활동인 줄 알고 신청했는데 농구부였다(웃음). 그냥 공이 좋아서 지금까지 온 것 같다.
박보미 : 원래는 육상 단거리 선수였다. 아빠가 참치전문점을 운영하셨는데 추일승 감독님이 손님으로 오셨고 딸자랑을 하던 아빠에게 농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다. 그 일을 계기로 아빠가 농구를 시키셨다(웃음).
점프볼 : 진로에 대한 고민은 없나?
홍차영 : 지금은 프로에 도전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다. 뽑히지 못한다면 실업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싶다. 농구선수를 했기 때문에 막연하게 대학에 진학했다. 하지만 조성원 감독님에게 배우면서 재미있는 농구를 알게 되었다. 지금은 그저 농구를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박보미 : 우선 차영이와 같이 프로에 도전할 것이다. 실업에 대한 고민도 있지만 대학원을 진학하려고 생각 중이다. 재활과 트레이닝에 관심이 많아서 그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다.
점프볼 : 스스로 “나는 이게 장점이다”라고 자신할 수 있는 특기가 있나?
홍차영 : 3점슛과 악착같은 수비가 아닐까 생각한다. 키가 작기 때문에 상대보다 한발 더 뛰면서 약점을 커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박보미 : 스피드에 자신이 있다. 차영이처럼 신장이 작은 게 약점이라면 약점이겠지만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와 수비에 자신이 있다.
점프볼 : 유일한 1패를 안긴 1위 광주대를 다시 만난다면?
홍차영 : 광주대와 경기가 시즌 첫 경기였다. 침착했어야 하는데 많이 서둘렀고 그래서 패했다. 그 때 왜 졌는지를 고민했고 지금은 방법을 찾았다. 우리가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겠다.
점프볼 : 용인대가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데 부담되지 않나?
박보미 : 용인대 선수들의 외곽슛이 좋다. 외곽공격의 핵인 김수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지만 만만한 팀은 아니다. 어려운 상황들이 있겠지만 어떻게 이기는지 알고 있다. 방심하고 자만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

점프볼 : 조성원 감독은 어떤 사람인가?
홍차영 : 실수에 대해서 질책하시기 보다는 그 실수가 일어난 방법에 대해서 같이 고민해 주신다. 감독님께 배우면서 농구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 많이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열심히 배우겠다. 감독님 고맙습니다!
박보미 : 예의에 대해서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이다. 말주변이 없어서 마음이 잘 전달될까 걱정된다. 감사한 마음이다. 감독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부분들을 항상 명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맙습니다. 감독님.
인터뷰 도중에 만난 장유영(3학년), 최윤선(2학년)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시작했던 대학생활을 언니들 덕분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면서 감사의 말을 전했다.

현실적으로 프로에 지명이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농구에 대한 열정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두 선수를 보면서 “너희들의 인생이니까 알아서 하라”는 시선보다는 농구를 사랑하는 두 선수의 마음이 한국 농구의 발전에 긍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법을 같이 고민해보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농구리그 경기일정과 결과는 한국대학농구연맹(http://www.kubf.or.kr)과 점프볼 (http://jumpball.c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서 실시간 중계도 진행하고 있으니 농구 팬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바랍니다.
#사진 – 노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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