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주장맡은 허일영, “힘들지만 열심히!”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05-27 0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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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힘든 상황이지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남자농구대표팀 주장 허일영(32, 195cm)의 말이다.

26일, 진천선수촌 대강당에서 2017 FIBA 아시아컵 동아시아대회 결단식을 가졌다. 대한민국농구협회 방열 회장을 비롯해 박한, 김동욱 부회장 등이 참석해 대표팀을 격려했고 또 선전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후 대표팀은 고려대와의 연습 경기로 경기력을 점검했다. 경기 결과는 93-73으로 승리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내용이었다. 득점이 한 번에 연결되지 못했고, 실책이 연달아 나오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후 허재 감독은 물론 허일영도 선수단을 모아놓고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경기를 마친 허일영에게 어떤 부분을 이야기했냐고 묻자 그는 “‘일본에 가서 창피당하지 말자’라고 말했다. 어리기도 하고 이전 대표팀 구성과 차이가 있다 보니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 같다. 또 몸 상태, 체력이 안 되어 있다 보니 동작들이 안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내가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라며 멋쩍어 했다.

현 대표팀의 상황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시간도 그들 편이 아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 4월 21일, 국가대표팀 12인 최종 명단과 24인 예비 엔트리 명단을 발표했다. 당시 12인 명단에는 김선형, 최준용, 최부경(SK), 김시래, 김종규(이상 LG) 등 태극마크 경험자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었다.

이후 5월 11일, 남자농구대표팀이 부상 등의 사유로 무려 5명이나 교체되며 두경민, 이대성, 변기훈, 박인태, 송교창이 긴급수혈됐다. 이 와중에 변기훈도 발목부상으로 빠졌고, 고려대 전현우가 대체 선발돼 15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이처럼 성인국가대표를 처음 치르는 선수들도 많았다.

여기에 플레이오프를 치른 두경민(동부), 이대성, 전준범(이상 모비스), 정효근(전자랜드)은 채 한 달도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허일영도 마찬가지. 국가대표 단골 멤버인 오세근, 이정현도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느라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명단에서 빠졌다.

“열악한 상황에서 팀 주장을 하는데 답답한 면이 있다. 나 또한 몸 상태가 50%도 안 되는 상황에서 노력하고 있다. 보통 시즌에 맞춰 서서히 끌어올리는데 그동안 잔 부상이 있었던 데다 시즌이 끝난 지 한 달도 안 지난 터라 좋은 편이 아니다.” 허일영의 말이다.

주장으로서 출사표를 던져달라는 요청에 허일영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부상자도 많은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6월 3일부터 7일까지 일본 나가노에서 열리는 2017 FIBA 아시아컵 동아시아 농구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 일본, 마카오와 A조에 속한 한국 팀은 6월 3일 오후 3시 일본과, 6월 5일 오후 4시 45분에 마카오와 맞붙는다. 순위결정전 및 결승전은 6일과 7일에 열린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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