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강현지 기자] 삼성 농구단이 매일유업과 함께 주말 농구 클리닉을 실시했다.
27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 이동엽과 천기범(서울 삼성), 이민지와 양인영(용인 삼성생명)이 매일유업과 함께하는 ‘2% 키 쑥쑥 농구 교실’을 진행하기 위해 모였다. 매일유업은 지난 시즌 두 구단의 협찬사로 참가한 바 있다.
현장에는 매일유업 임직원/고객 자녀 및 리틀 썬더스 40여명의 유소년들이 함께했다.
농구공을 잡기에 앞서 몸풀기 스트레칭부터 진행됐다. ‘키가 쑥쑥 크는 스트레칭’은 용인 삼성생명 김형수 트레이너의 주도 아래 선수들이 유소년들의 스트레칭을 도왔다.
스트레칭과 달리기 등으로 가볍게 몸을 푼 선수들과 학생들은 이인 삼각경기를 펼쳤다. 유소년들의 승부욕은 대단했다. 하나둘 구령에 맞춰 걷는 팀이 있는 반면 한 발로 뛰는 일명 '깽깽이'를 하며 이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팀도 있었다.

이어 약 한 시간가량 드리블 지도가 이어졌다. “예전에도 농구선수에게 농구를 배워 본 적이 있었다”는 이준영(13) 군은 양인영에게 드리블을 배웠다. 이준영 군은 “양인영 선수가 정교하게 드리블을 알려주는 것 같다. 더 재밌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동엽, 천기범이 체스트 패스, 바운드 패스, 오버헤드 패스 등 시범을 보인 뒤 네 그룹으로 나뉘어 패스 클리닉을 가졌다. 선수들의 세심한 지도에 시간이 지날수록 유소년들도 능숙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박시연(12) 양은 “친구들과 몇 번 농구를 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정식으로 한 건 처음이다. 농구가 어려운 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재밌다”고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점심을 먹은 뒤에는 본격적인 실력발휘에 나섰다. 천기범과 양인영, 이동엽과 이민지가 팀을 이뤄 10:2 농구를 펼친 것. 3~4명의 압박 수비에 천기범과 양인영은 쉽사리 첫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이후 천기범이 양인영에게 아웃렛 패스를 건네면서 공격을 풀어나갔다.
이어진 이 남매의 경기에서는 평소 현실 남매로 불리는 만큼 봐주기란 없었다. 스틸에 이어 속공까지 전개하며 프로 무대는 이렇다는 참교육(?)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준비한 것은 미니 게임. ‘선수들이 할 수 있다 or 없다’ O, X로 진행된 레크레이션에서 이동엽, 천기범이 연이어 실패한 가운에 양인영이 자유투 연속 4개를 성공하는 미션에 성공해 유소년들을 환호케 했다. 이민지 역시 하프라인 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비켜 갔다.
네 시간가량 진행된 농구 클리닉은 선수단 사인회와 기념 사진 촬영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행사를 마친 천기범은 “원래 아이들을 좋아하는데, 지금 저 때가 가장 말을 안 들을 시기다. 근데 생각보다 말을 잘 따라줬고, 관심을 가져주니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천기범은 “초등학교 4학년 여름에 농구를 시작했는데, 자유투 라인에서 슛이 안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5학년이 되기 전까지는 3점슛도 안 들어갔다”라고 본인의 어릴 적을 회상했다.
양인영은 “10대2 농구를 처음 해 봤다”며 “애들이 너무 잘 뛴다. 그래도 가르쳐 준 것을 잘 따라 하면 뿌듯하기도 했다. 나도 저 때 시절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가장 적극적으로 유소년들을 가르친 이민지는 “아기들을 너무 좋아한다. 처음에는 가르쳐주는 것이라고 해서 부담스러웠는데, 하다 보니 학생들이 말을 잘 듣고, 잘 따라와 줘서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네 명 중 가장 농구를 일찍 시작(초등학교 2학년)한 이동엽은 “저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다. 다양한 방법으로 가르쳐 주려고 했는데, ‘저희가 이길 거예요’라고 하길래 열심히 했다. 나도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라며 웃었다.
서울 삼성 썬더스, 용인 삼성 블루밍스의 합동 스폰서인 매일유업의 주최로 이뤄진 이번 행사는 삼성 농구단이 경기장 대관, 선수들 재능 기부 등을 협조하며 진행됐다. 삼성 농구단 관계자는 “농구단에서만 주최하게 되면 경기적인 부분(선수, 경기장 등)만 제공되는 한계가 있다. 스폰서와 함께 진행해 우유를 나눠주고, 경품 제공 등을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게 비시즌 행사를 시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 사진_강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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