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7회…2017 LG 휘센컵 길거리농구 현장 속으로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17-05-29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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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서호민 기자] 때이른 무더위도 창원의 농구 열기를 막지는 못했다. 길거리농구대회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휘센컵의 계절이 돌아왔다.

창원 LG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창원실내체육관 만남의 광장에서 2017 휘센컵 3on3 길거리 농구대회를 개최했다. 휘센컵은 창원 LG가 지난 2001년부터 꾸준히 개최하는 길거리 농구대회로 어느덧 17회째를 맞이했다.

대회는 초/중/고등부, 대학 일반부 그리고 지난 대회부터 새로 신설된 여자부까지 나뉘어 약 170팀 7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리기에 앞서 창원시설관리공단에서 코트 바닥을 기존의 세라믹 바닥에서 아스팔트 바닥으로 새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해 선수들이 보다 더 편하게 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결승전과 시상식이 진행된 28일 날씨는 내내 무더웠다. 이른 아침부터 25°를 웃돌며 날씨는 무척이나 무더웠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경기가 없는 틈을 타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시원한 음료수를 먹으며 더위를 달랬다.

하지만 이런 무더운 날씨에도 선수들의 농구 열정만큼은 더위를 꺾을수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본선 경기는 오후 5시가 다 되어서야 대학일반부와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 여성부의 우승팀이 모두 가려지며 대회가 끝이 났다.

초등부 결승전에서는 ‘현주엽 팀’이 ‘김시래 팀’에 18-4로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MVP로 선정된 정주익(13) 학생은 “그동안 출전하는 대회마다 떨어져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첫 우승을 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중등부 결승전에서는 ‘스타피쉬’가 ‘LG베스트’를 14-1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타피쉬의 박신형흠(16) 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우승한 이후 2년간 성적이 좋지 못했다. 그래도 마지막 3학년 때 우승을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같이 뛰어준 동료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앞으로 더 좋은 선수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고등부 우승컵은 프렌즈 1의 차지가 됐다. 동갑내기 최민기, 김태헌, 정세원, 전세훈으로 구성된 프렌즈 1은 지난 2014년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우승컵을 차지해 4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프렌즈 1의 최민기(19) 학생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참여하는 마지막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 할 수 있어 좋았다. 친한 친구들과 함께여서 더 기쁜 것 같다”고 했다.

여자부에서는 '레전드'가 '핑크블루‘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레전드의 박수빈(17) 학생은 “휘센컵에 여성부가 신설된다는 얘기를 듣고 참가를 결정했다. 여성부 1회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었다. 앞으로 여성부 참가자들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날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대학 일반부에서는 대구의 ‘트니엄마사랑해’가 ‘맹장김상호’를 17-1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트니엄마사랑해는 초반 6점차 열세에서 외곽슛으로 승부수를 띄우며 경기를 뒤집었다.

트니엄마사랑해의 정광열(35) 씨는 “오랜만에 대학 시절 동기들과 대회에 출전하게 됐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서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고 “뱃속에 있는 아이 이름이 트니이다. 홑몸인 트니엄마한테도 우승의 기운을 전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LG 신임 사령탑 현주엽 감독이 직접 시상에 나섰다. 현 감독은 대회가 진행되는 내내 일일이 팬들의 사진 촬영에 응하고 손수 사인까지 남기며 자리를 빛냈다.

대회를 주관한 LG 손종오 사무국장은 “우선 부상자 없이 대회가 마무리 되어 다행이다. 17년 째 개최되고 있는 휘센컵은 농구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소통의 공간이다”라며 운을 뗀 뒤 “앞으로는 LG만의 차별화 보다는 농구계에 종사하는 분들과 다함께 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라고 이번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대회 결과-
초등부
우승_ 현주엽 팀, MVP 정주익
준우승_ 김시래 팀
3위_ 김종규 팀

중등부
우승_ 스타피쉬, MVP 황성준
준우승_ 엘지베스트
3위_ 하누리

고등부
우승_ 프렌즈 1, MVP 최민기
준우승_ 어시스트 2
3위_ 드림스포츠

여성부
우승_ 레전드
준우승_ 핑크블루
일반부
우승_ 트니엄마사랑해, MVP 정광열
준우승_ 맹장김상호
3위_ 파스코
# 사진_창원 LG 제공, 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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