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남자농구대표팀이 폭발적인 외곽슛을 앞세워 중국을 연장 접전 끝에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6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2017 FIBA아시아컵 동아시아선수권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19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외곽포를 앞세워 106-104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한국은 허일영, 전준범, 두경민 등 선수들의 3점슛이 폭발하며 장신군단 중국을 격파했다. 이종현은 골밑에서 중국의 장신숲을 상대로 선전했다. 이날 리바운드 싸움에서 32-46으로 밀릴 만큼 중국의 높이는 버거웠다. 한국은 동점 상황이던 연장 종료 4초 전 전준범의 결정적인 점프슛이 터지며 승리를 가져갔다.
중국은 평균 나이 19세로 구성된 매우 어린 팀이다. 하지만 평균 신장이 200cm나 될 정도로 높이는 우리보다 한 수 위였다. 한국은 높이의 열세를 조직적인 수비와 외곽슛 패턴으로 이겨냈고, 중국의 치열한 추격을 떨쳐내며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허일영이 3점슛 6개를 넣으며 팀 최다인 22점을, 전준범이 3점슛 5개로 21점, 이종현이 20점에 6어시스트 7블록슛으로 골밑을 지켰다. 두경민도 3점슛 5개를 넣으며 17점을 기록했고, 이대성은 1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 경기 이후 펼쳐지는 일본, 대만 전의 승자와 7일 오후 7시에 결승전을 갖는다.
한국은 경기 전 분위기가 그다지 좋지 못 했다. 포워드 송교창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기 귀국을 했기 때문. 이 때문에 11명의 선수로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었다. 선수들은 송교창의 공백까지 메우자는 결의를 갖고 경기에 임했다.
한국은 1쿼터 허훈, 이대성, 전준범, 강상재, 이종현이 선발로 출전했다. 초반 공격이 다소 풀리지 않던 한국은 교체멤버로 투입된 두경민이 좋은 3점슛감을 자랑했다. 1쿼터 두경민이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외곽에서 분전했다.
반면 중국의 높이에 부담을 느끼며 리바운드를 많이 내줬고, 강상재, 전준범이 1쿼터 3개씩의 파울을 범하며 여러 차례 자유투를 내줬다. 한국은 1쿼터를 20-21, 1점차 리드를 내주며 마쳤다.
뒤처지던 한국은 2쿼터 주도권을 잡았다. 분위기를 이끈 선수는 허일영이었다. 두경민에 이어 허일영의 3점슛이 신들린 듯 터졌다. 허일영은 2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중국의 골망을 폭격했다. 여기에 이종현은 골밑에서 블록슛과 점프슛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중국은 우리의 외곽슛 패턴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쟈오 얀 하오와 양 카이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으나 우리의 외곽을 막지 못 했다. 한국은 허일영의 3점슛을 앞세워 45-36으로 전세를 뒤집은 채 2쿼터를 마쳤다.
한국은 3쿼터 두경민의 3점슛이 터지며 12점차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3쿼터 중반 들어 중국의 추격이 거세게 이어졌다. 페인트존을 집중공략하며 높이의 이점을 살리던 중국은 쟈오 얀 하오의 3점슛까지 터졌고, 선밍후이의 레이업슛으로 3쿼터 3분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외곽슛이 터지지 않으며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고, 덩크슛까지 허용했다. 한국은 허일영의 점프슛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고, 이종현이 2개의 블록슛을 성공시키며 수비에서 위력을 보였다.
이번엔 전준범의 3점슛이 나왔다. 전준범은 3쿼터 막판 2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64-61, 3점차 리드를 이끌었다.
한국은 다시 분위기를 탔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전준범의 3점슛이 터졌고, 이대성까지 3점슛에 가세했다. 4쿼터 7분 전준범의 4번째 3점슛이 터지며 12점차로 달아났다.
중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종현이 벤치로 물러난 사이 타리크 가니유가 연속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6분 3점차로 점수차를 좁혔다.
승부처에서 한국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이종현이 골밑에서 4점을 넣으며 다시 점수차를 벌렸고, 뒤이어 허일영의 3점슛, 전준범의 점프슛이 터지며 1분 52초를 남기고 9점차로 점수차를 벌렸다.
경기는 끝까지 접전이었다. 중국은 남은 시간 한국의 골밑을 공략하며 4점차로 좁혔고, 한국은 24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며 흔들렸다.
한국은 종료 9초를 남기고 이종현의 자유투로 2점을 앞서갔지만, 이내 선밍후이에게 득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한국은 연장전 초반 중국에 6점을 먼저 내주며 끌려갔다. 주도권을 내주나 싶었으나 이내 허일영, 두경민의 3점슛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47초를 남기고 두경민의 점프슛이 터지며 리드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중국도 선밍후이의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한국은 마지막 공격 기회를 가졌다. 한국은 동점 상황인 종료 4초를 남기고 전준범이 극적인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치열했던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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