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전준범(26, 195cm)이 한국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은 6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2017 FIBA아시아컵 동아시아선수권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6-10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높이VS외곽의 싸움이었다. 중국은 평균나이가 19살밖에 안 되는 어린 팀이지만, 평균 신장 200cm의 장신팀이다.
한국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32-46으로 밀릴 만큼 제공권에선 어려움을 겪었지만, 3점슛을 19개나 터뜨릴 만큼 외곽싸움에선 우위였다.
한국은 4쿼터 한 때 12점차로 앞서가며 손쉽게 승리를 결정짓나 싶었지만, 4쿼터 중국의 전면강압수비에 고전하며 결국 연장전으로 향했다.
한국은 연장에서 다시 외곽포가 위력을 발휘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종료 4초를 남기고 전준범의 극적인 점프슛이 터지며 2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전준범은 이날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21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승리를 견인했다.
전준범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중요한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 이번 대표팀 멤버가 안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똘똘 뭉쳤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주장인 (허)일영이 형이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은 주축선수들이 부상으로 제외되면서 대표팀 경험이 없는 젊은 선수들이 대거 선발됐다. 이 때문에 전력이 약하다는 비판이 많았는데, 이러한 말들이 선수들에겐 부담으로 다가온 것이 사실이다.
전준범은 마지막 위닝샷에 대해 “손을 떠나는 순간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슛이 들어갔을 때 정말 짜릿했다. 오늘 동료들이 나를 많이 찾아봐주면서 후반에 슛감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2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친 전준범은 3쿼터부터 연장까지만 21점을 쏟아 부으며 후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날 야투성공률 61.54%(2점슛 3/3, 3점슛 5/10)로 좋은 슛 적중률을 선보인 전준범이다. 전준범은 “초반에 파울이 많아서 많이 못 뛰었다”고 말했다. 전준범은 1쿼터에 파울 3개를 범하며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전준범도 올 해 처음 성인대표팀에 선발된 선수 중 하나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서 뛰는 것이 남다를 것이다.
전준범은 “나라를 대표해서 뽑혔기 때문에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고, 더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다른 팀 선수들과 같이 뛰니까 모비스에서 뛸 때와 기분이 다르고 재밌다. 대표팀에서 하나라도 더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준결승전에서 최고의 슛감을 보인 전준범의 활약이 결승전에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 한국은 7일 오후 7시 일본-대만의 승자와 결승전을 갖는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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