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 대방출’ 동부, 시즌 회원들과 보낸 불금!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06-10 0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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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원주 동부가 9일, 원주에 있는 아모르 컨벤션 웨딩홀에서 2016-2017 한 동안 꾸준히 응원해 준 시즌 회원들을 만나 보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름하여 2016-2017 동부 프로미 팬 페스티벌 'LAST FRIDAY PARTY'.


2016-2017시즌 하이라이트 상영으로 시작된 행사. 영상 속 주인공은 선수들이 아닌 팬들이었다. 코트 안 선수들에게 집중된 영상이 아닌 관중석에 있는 팬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상영해 이날의 주인공은 선수가 아닌 팬들이라는 것을 대신 보여줬다. 이에 걸맞게 동부는 야자타임, 두경민 대 박병우, 토크 콘서트 등 알찬 프로그램을 구성해 팬들에게 선수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앞서 신해용 단장이 팬들 앞에 섰다. 신 단장은 팬들의 변함없는 성원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차기 시즌 팀 리빌딩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번 시즌 동부의 앞에 하얀 백지가 펼쳐졌다고 생각한다. 어떤 그림을 그릴지는 선수들의 몫이 될 것이다”며 “누구든 열심히 하면 (경기 출전)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새로운 팀 문화를 만들어가겠다. 그리고 이른 시일 안에 V4에 도전할 수 있는 저력 있는 팀을 만들겠다”라고 말하며 팬들 앞에서 명가로서의 부활을 약속했다.


이 감독을 보좌할 이효상 코치는 “이런 자리가 어색하지만, 보기 좋다”라고 운을 뗀 뒤 “김성철 코치와 맡은 바를 최선을 다해 동부를 다시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원주 팬들에게 첫인사를 건넸다.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이상범 감독은 영상으로 인사를 대신했고, 지금은 훈련소에 있을 김창모와 허웅의 모습도 스크린에 비춰졌다.


행사장 도착 순서에 따라 원하는 선수 테이블 자리에 앉는 팀 선정을 했는데, 두경민과 박병우의 자리가 일찍이 만석이 됐다. 이로써 두 선수는 행사 마지막에 진행되는 ‘일일 데이트권 경매 주인공’으로 당첨됐다.



첫 순서는 병뚜껑을 옆 사람의 손에 쥐어주며 수건돌리기 식으로 진행된 팀 레크레이션으로 몸을 풀었다. 동요 퐁당 퐁당에 맞춰 병뚜껑을 돌렸고, 유창근 아나운서의 ‘그만!’하는 외침에 벌칙자(?)가 결정됐다. 선수 중에서는 두경민, 최성모, 서민수, 맹상훈, 김태홍 등이 걸렸고, 팬들과 선수들은 한바탕 댄스 배틀을 벌여 우승자를 가렸다. 1차 대결에서는 최성모와 남자아이 팬, 2차 대결에서는 두경민과 여성 팬이 음악에 몸을 맡겼다. 경품은 선수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춤을 췄던 팬들에게 돌아갔다.



이어진 순서는 야자타임. 젊은 선수들이 고참 선수들에게 불만을 털어놓는 자리에서 서민수가 최고참 김주성을 상대로 ‘빨래’ 이야기를 꺼내 모두를 웃게 했다. “자주 입는 옷을 내게 어디 있냐고 물으면 어떡하나”, “옷을 벗을 땐 똑바로 벗어놨으면 좋겠다”는 폭로에 김주성도 진땀을 뺐다.


두경민도 피해갈 순 없었다. 최성모, 맹상훈, 김영훈, 김동희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무대 위로 올라왔다. “형과 닮았다는 말에 나도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다(웃음).”(최성모), “옷 정리 좀 잘하자.”(맹상훈), “심부름 좀 그만 시켜.”(김영훈), “몸 관리는 좋다. 회식 때 술 한잔은 할 수 있지 않냐”(김동희)라는 동생들의 불평에 두경민도 당황했지만, 할 수 있는 건 한 마디뿐. “그랬구나, 힘들었겠구나~“



‘두경민 대 박병우’의 대결도 치열했다. 공 튀기기 게임에서는 박병우, 동부 프로미 절대음감에서는 두경민이 승리했다. 둘의 승부는 무릎 씨름, 동전 뒤집기, 상식 퀴즈 등으로도 이어졌다. 박병우는 이 대결뿐만 아니라 데이트권 경매에서도 두경민을 이겨 기쁨을 두 배로 챙겼다.


박병우와 일일 데이트권 경매 낙찰가는 25만원. 손을 번쩍 든 주인공은 성인 팬이 아닌 유소년 팬이었다. 농구를 좋아하게 된 아들을 위해 아버지가 경매 수익금이 좋은 일에 쓰인다고 하니 통 큰 결심을 한 것이다. 시즌권을 처음으로 구매했다는 안동균 씨는 “아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시즌권을 샀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아이에게 농구를 배우면서 봤다. 그러면서 아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길어졌고, 나 또한 농구 팬이 됐다. 올해 가장 잘한 일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하며 기뻐하는 아들을 보며 흐뭇해했다.


무대에서 내려온 박병우는 “아직 데이트 코스를 결정하진 못했지만, 대상이 남성 팬이니만큼 계획을 알차게 짜보겠다”라고 말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외에도 선수들의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시간도 있었다. 맹상훈이 감미로운 목소리로 ‘별 헤는 밤’을 부르며 노래 실력을 뽐냈고, 김동희는 맹상훈이 부르는 노래를 뺨치게 립싱크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박수를 받기도 했다.


마무리는 그간 원주 동부의 하프타임을 빛내줬던 촛불 하나를 단체로 부르며 마무리 지었다. 모두가 스마트폰 플래시로 빛을 밝히며 노래를 불렀고, 선수들은 참가한 팬들과 프리허그를 나누며 행사를 마쳤다.


김주성은 “시즌권 행사는 매 시즌 하는 행사다. 최근 팀에서 팬들과 호흡할 수 있는 행사를 늘리고 있는데, 항상 응원만 받는 것보다 팬들과 시간을 함께해서 좋다. 항상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팬들의 성원에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이날 가장 많은 활약을 펼친 박병우는 “오랜만에 군 전역하고 팬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함께해 기분이 좋았고, 이번 시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며 “(허)웅이가 군대에 갔는데 그 자리를 메워야할 것 같다. 전술 변화도 있을 것 같은데 적응 빨리 해야 될 것 같다. 일단 몸을 먼저 잘 만들겠다”라고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도 덧붙였다.


“뜻깊은 시간이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행사 소감을 말한 두경민은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못 뛰었는데, 다음 시즌에는 54경기는 물론 플레이오프까지 뛸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 될 것 같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맹상훈과 조를 이뤄 함께한 이재환(56) 씨는 "매년 시즌 시작할 때 시즌 회원 행사를 하는데, 시즌 준비 돌입에 앞서 신인 선수들도 만나보고, 또 선수들의 각오를 들어볼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딸이 맹상훈을 좋아해서 한 조를 이뤘는데, 인물이 훤칠하다(웃음). 올해는 경기를 많이 뛰었으면 좋겠다. 동부 선수들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라고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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