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원주 동부 김동희(24, 186cm)가 시즌권 감사 행사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비시즌 구단 행사를 찾으면 자주 봐오던 주전 선수들의 활약이 아닌 의외의 인물들이 분위기를 띄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코트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하다 보니 팬들에게 이름을 알릴 기회가 적고, 그렇다 보니 이 선수들의 매력을 모르고 지나칠 때가 많다.
9일 원주 아모르 컨벤션 웨딩홀에서 열린 동부 프로미 팬 페스티벌에서 분위기를 휩쓴 김동희가 그런 선수였다. 행사 시작 전, 선수와 팬이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사진 기자의 카메라를 잠시 건네받은 김동희가 행사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사진 기자 역할을 대신했다. 형들의 핀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셔터를 눌렀다. “형! 여기 한번 봐주세요!”라고 외치며 포즈를 요구했다.
# 김동희가 찍은 사진




그런가 하면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서 김동희는 맹상훈이 부르는 노래를 감쪽같이 립싱크해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유창근 아나운서도 “김동희 선수의 활약이 대단했다”라며 “앞으로도 행사에서 많은 활약을 할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조선대를 졸업한 김동희는 2015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2순위로 동부에 지명됐다. 동국대 출신인 서민수(9순위)와 드래프트 동기다. 1군 무대에 아직 출전한 적이 없어 농구팬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이다. D리그만 출전했던 김동희는 지난 시즌 8경기에서 5.63득점 2.4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남겼다.
그렇기에 그의 목표는 뚜렷하다. 1군 무대에 진입하는 것. 김동희는 “열심히 하고, 잘해서 다음 시즌에는 꼭 1군 경기에서 경기를 뛰고 싶다. 코트에서 얼굴을 비치도록 하겠다. 정말 비시즌부터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팬 행사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서는 “팬분들이 많이 오셔서 긴장되기도 했고, 또 설레기도 했는데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말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벤트로는 너.목.보(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꼽았다. 맹상훈의 노래를 흉내 낸 것에 “내가 불렀던 노래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고 웃으면서 말이다.
“연습 경기를 지켜보다가 팬이 됐다”는 심예원(20) 씨는 “이번 시즌에도 경기장을 많이 갈 테니 꼭 원주에서 뛰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라고 김동희를 응원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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