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청이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어렵사리 승리를 거두고 극적으로 디비전2 4강행 열차에 탑승했다.
6월10일 열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2 예선에서 우승후보 경기도 교육청을 만나 정흥주(43점,16리바운드)와 안지원(15점,4리바운드)이 집중견제를 당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기적 같은 모습을 연출한 고양시청이 2차 연장 접전 끝에 74-67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디비전2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기적같은 승리였다. 이미 전력이 노출될 대로 노출된 고양시청은 정흥주와 안지원이 경기 초반부터 상대에게 집중견제를 당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디비전2 4강 티켓이 걸린 경기답게 고양시청은 투혼을 발휘했고, 그동안 소극적이던 선수들이 적극적인 태도로 경기에 임하며 기적에 가까운 승리를 완성했다.
조 1위가 걸린 맞대결답게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경기도 교육청과 고양시청은 3승1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만났다. 승리하는 팀이 디비전2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경기였다. 경기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었다. 양 팀은 승리를 위해 서로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경기에 나섰다. 승부는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가서야 판가름 났다.
고양시청은 1쿼터부터 팀의 주포들이 터졌다. 정흥주와 안지원이 상대의 집중견제에도 불구하고 15점을 합작하며 2쿼터 중반까지 19-19로 경기도 교육청과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1쿼터 경기도 교육청의 파상공세 속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았던 고양시청은 2쿼터 중반 안지원이 두 번째 3점포를 터트리며 순순히 물러서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사실상 팀의 유일한 빅맨인 손종락이 1쿼터에만 파울 3개를 범하며 높이에서 어려움을 겪은 고양시청. 하지만 2쿼터 중반 안지원과 류광채가 연속 3점포를 터트리며 경기도 교육청을 당황 시킨 고양시청이었다.
이에 맞선 경기도 교육청은 1쿼터부터 활발한 선수 교체를 통해 선수들의 스피드를 살렸다. 11명의 선수가 경기에 나서며 벤치 싸움에서 우세를 점했던 경기도 교육청은 전반부터 7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담할 정도로 고른 공격력을 자랑했다. 고양시청의 정흥주와 안지원을 막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28-27로 전반을 팽팽하게 유지한 경기도 교육청이었다.
두 팀의 팽팽한 승부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28-27로 전반을 리드했던 고양시청은 3쿼터 초반 경기도 교육청 장현석과 남윤철에게 연달아 3점포를 허용하며 35-3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곧바로 정흥주의 바스켓 카운트타 터졌지만 3쿼터 들어 다시 한 번 높이에서 어려움을 겪는 고양시청이었다. 2개의 3점슛을 허용한 이후 경기도 교육청의 빅맨 김경태를 막지 못한 고양시청은 김경태에게 연이어 자유투를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높이에서 고전하며 42-39로 3쿼터를 내준 고양시청은 4쿼터 중반 경기도 교육청 한충원에게 3+1점슛을 허용하며 48-45로 밀렸다. 하지만 3쿼터 침묵했던 안지원이 곧바로 3점슛을 터트리며 동점에 성공한 고양시청은 이후 정흥주의 돌파와 고양시청의 돌파를 묶어 경기 막판 52-48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중반까지 혈투를 이어오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를 이어가던 고양시청은 경기 막판 투 포제션 리드에 성공했고,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는 경기도 교육청의 속공을 정흥주가 블록슛으로 저지하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54초 전 경기도 교육청 한충원에게 2+1점슛을 내주며 53-52로 역전을 허용한 고양시청은 경기 종료 39초 전 정흥주가 2개의 자유투 중 1개를 실패하며 경기를 매조지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25초 전 동점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권을 잡았던 고양시청은 실책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경기도 교육청의 마지막 공격도 림을 통과하지 못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혈투를 이어온 두 팀의 승부는 1차 연장에서 끝나지 못했다. 1차 연장 시작과 동시에 실책을 범한 고양시청은 경기도 교육청 장현석에게 스틸을 허용하며 선취 득점을 뺏기고 말았다. 하지만 곧바로 정흥주의 스틸과 안지원의 3점포가 터지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던 고양시청은 뒤이어 경기도 교육청 한충원에게 또 다시 2+1점슛을 허용하며 리드를 이어가지 못했다. 오히려 패배의 위기까지 몰렸다.
1차 연장 종료 30초 전 최형우의 야투가 빗나간 고양시청은 경기도 교육청 장현석에게 속공을 내주며 2점 차로 리드를 내줬다. 남은 시간이 10초에 불과했기에 불안한 쪽은 고양시청이었다. 그러나 고양시청의 선수들은 집중력을 유지했고 1차 연장 종료 2.9초 전 류광채가 극적인 동점 야투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갔다.
천신만고 끝에 2차 연장에 들어선 고양시청은 2차 연장 시작과 동시에 경기도 교육청 한충원에게 또다시 2+1점슛을 내주며 어렵게 출발했다. 하지만 정흥주와 안지원이 곧바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고양시청은 2차 연장 종료 1분 전 정흥주가 극적인 스틸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정흥주의 스틸로 속공 득점에 성공한 고양시청은 이후 경기도 교육청 김경태가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실패하며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상대 실수로 기회를 잡은 고양시청은 정흥주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69-65로 리드했다. 이후 한충원의 3+1점슛이 실패하며 기회를 이어간 고양시청은 상대 파울작전으로 얻은 8개의 자유투 중 7개를 성공시키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잡초 같은 끈질김으로 우승후보 경기도 교육청과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펼친 고양시청은 정흥주, 안지원 외에도 류광채, 손종락, 황민성 등 해줘야 할 선수들이 자신들의 포지션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디비전2 B조 2위 자격으로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이 날 승리로 KDB산업은행과 함께 예선 4승1패를 기록하게 된 고양시청은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2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고양시청 류광채가 선정됐다. 경기 초반부터 볼 운반, 앞선 수비 등 가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팀 승리에 밑거름이 된 류광채는 "선수들의 부상이 많다. 그래서 오늘도 못 나오는 선수들이 있었는데 경기에 나선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최고의 승리를 거둔 것 같다. 객관적 전력이 열세라고 판단됐다. 그래서 우리 팀의 고질적인 문제인 긴장감을 더는데 집중했는데 이전 경기들과 달리 오늘은 어느 정도 연습 때 모습을 재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실력 차를 인정하고 최선을 다했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된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매 경기 힘겹게 경기를 치르며 느낀 점이 많았다는 류광채는 "우리 팀이 정흥주, 안지원 선수에게 많이 기대고 있다는 점은 이제 리그에 모든 팀이 알고 있다. 그래도 다른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매주 꾸준하게 연습하며 합을 맞춰왔다. 다행히 오늘 경기에선 다른 선수들의 능력이 조금씩 발휘되면서 팀이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2차 연장에 들어설 때부터 지더라도 후회는 없겠다고 생각했다는 류광채는 "강팀인 경기도 교육청을 상대로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기 때문에 지더라도 후회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팀 동료들이 마지막 순간 너무 잘해준 덕분에 디비전2 4강이란 선물을 받은 것 같다. 4강에선 더 강한 팀들과 대결을 펼치게 된다. 4강에서도 오늘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최선을 다해 펼쳐보겠다. 정흥주, 안지원 선수 외에도 우리 팀에는 '재야의 에이스'로 불리는 선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의 가능성이 4강에서 터지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라며 4강에서도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칠 것을 약속했다.
*경기결과*
경기도 교육청 67(17-15, 10-13, 15-11, 11-14, 7-7, 7-14)74 고양시청
*주요선수기록*
경기도 교육청
김경태 16점, 12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한충원1 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장현석 14점, 3리바운드, 3스틸
고양시청
정흥주 43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 8스틸, 5블록슛
안지원 15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류광채 6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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