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빌딩 핵심’ 두경민이 새 시즌을 기대하는 이유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06-10 22: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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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2013년 동아시아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을 때보다 프로 무대에서 뛴 경험이 있어 이번 대회가 더 여유가 있었던 것 같다. 잘하는 선수들과 경기 뛰어서 재밌었다.” 국가대표팀 경기를 마친 두경민(26, 184cm)의 말이다.

두경민은 7일 막을 내린 FIBA 아시아컵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에 기여했다. 평균 15분 가량을 뛰며 9.5점 2.5리바운드 2.2어시스트 기록을 남겼다.

두경민은 “2013년 때는 멋도 모르고 갔었는데, 그간 프로 무대에서 많이 뛰었고, 또래 선수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재미있게 경기했던 것 같다”라고 이번 대회를 되돌아봤다.

준우승은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고 한다. “마카오 전만 이기자는 분위기였다. 선수들의 몸 상태도 좋지 않았고, 훈련 시간도 적었다. 개개인의 능력으로 경기를 치른 것인데, 생각보다 잘한 것 같다.”

두경민이 계속 말을 이어갔다. “일본은 1군에 가까웠고, 대만도 1군 전력이었다. 중국은 도쿄올림픽에 나가려는 선수들로 팀을 꾸려 4년 정도 손발을 맞췄다고 하더라.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만약 결승전이 시간이 바뀌지 않았고, 중국과의 경기가 연장전까지 가지 않았더라면 결승전에서도 이겼을 것 같다.”

본인 몸 상태에 대해서는 아직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두경민은 지난해 11월 15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 도중 왼쪽 발등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부상 직후에는 시즌 아웃 이야기가 나왔지만, 회복이 빨라 3개월 만에 다시 코트에 복귀해 플레이오프를 소화할 수 있었다.

“아직 핀이 박혀 있는 상태다. 1년 정도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뛰는 양이 많다 보니 아직 통증이 있다. 트레이너와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보강 운동을 하면서 (훈련 강도를)조절해야 할 것 같다."

원주 동부는 올 시즌 리빌딩을 선언했다. 리빌딩을 위해 이상범 감독도 새로 영입했다. 그러나 새로운 환경과 달리, 주어진 상황은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특히 백코트 파트너 허웅이 입대해 두경민의 어깨가 무거워진 상황이다. 이 부분에 대해 두경민은 오히려 “올 시즌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재밌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두경민이 부담감이 덜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언젠가 김영만 감독님과 이세범 코치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제 꿈은 한 팀의 리더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내가 농구를 잘하든 못하든 선수들에게 이야기해 줄 수 있고, 들어줄 수 있는 리더를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군대를 1년 미룬 것도 그걸 할 수 있을 때라서 그랬다. 어릴 때 많은 경험을 하고 싶었다. 시간이 지나서 자연스럽게 고참이 돼서 리더 역할을 하는 것과는 다른 점이 있을 것이

다. 벌써 동부가 꼴찌 후보라는 말이 나오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대가 된다.”

일단 첫번째 목표는 10월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두경민은 먼저 “다음 시즌 목표는 54경기를 다 뛰고 싶다. 기록적인 면에서는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겠지만, 50경기 이상을 뛰려면 몸 관리가 중요할 것 같다. 사실 지난 시즌에도 이 부분이 가장 아쉬웠다. 내가 부상으로 빠지지 않았더라면 형들 체력도 빨리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부상을 당하면서 책임감이 많이 들었던 한 시즌이었다” 라며 자신의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아직 추후 대표팀 재합류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황. 두경민은 우선 팀에 합류해 그 첫번째 과제 달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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