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한국투자증권을 제압하고 극적으로 디비전2 4강 진출에 성공했다.
6월11일 열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2 예선에서 역대 최고의 경기력을 자랑하며 위기마다 오히려 상대를 압도한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조 2위 싸움을 벌이던 한국투자증권을 79-72로 힘겹게 물리치고 디비전2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디비전2 A조는 삼성SDS BCS가 4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코오롱 인더스트리, 한국투자증권, 한국타이어가 경합을 벌이고 있었다. 세 팀 모두 남은 경기 전승을 해야만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처지였다. 그런 와중 시즌 막판 만난 한국투자증권과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경기는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두 팀 모두 4강 진출의 가능성이 남아있는 가운데 이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4강 진출 꿈을 접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더 절실한 쪽은 코오롱 인더스트리였다. 2승2패의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이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만 자력으로 디비전2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패하면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시즌은 끝이었고, 경우의 수도 기대할 수 없는 처지였다.
유리한 쪽은 2승1패의 한국투자증권이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예선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자력으로 디비전2 4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었고, 휴식 기간도 길었기에 힘이 있었던 한국투자증권이었다.
두 팀의 운명이 걸린 승부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경기 초반 박홍관, 송재전의 속공이 위력을 발휘한 코오롱 인더스트리. 이에 맞선 한국투자증권은 김경록의 3점슛과 박민배의 바스켓 카운트 등 3점 플레이를 앞세워 1쿼터부터 리드했다. 1쿼터 종료 직전 손진우가 3점슛을 터트린 한국투자증권은 20-13으로 초반부터 리드하며 코오롱 인더스트리를 압도했다.
경기 초반 5명의 선수만이 나선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2쿼터 들어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야투가 흔들리며 생각보다 이른 타이밍에 기회를 잡게 된 것. 2쿼터 초반 한국투자증권이 극심한 야투 난조에 시달리는 사이 박홍관이 2개의 3점슛을 연이어 터트리며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박홍관의 3점포 두 방으로 기회를 마련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이후 한상걸의 2+1점슛까지 터지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2쿼터 4분여간 한국투자증권에게 단 2점만 내주며 주도권을 잡은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2쿼터 중반 25-24로 역전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2쿼터 후반 노장 한상걸, 김정훈 듀오가 3개의 2+1점슛까지 합작하며 흔들리는 한국투자증권을 무너뜨렸다. 한상걸과 김정훈의 2+1점슛으로 36-28까지 도망간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한국투자증권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한국투자증권은 센터 신주용이 2쿼터 후반 바스켓 카운트 포함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36-32까지 점수 차를 좁히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2쿼터 종료 51초 전 김경록까지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낸 한국투자증권은 단숨에 36-36으로 추격에 성공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쿼터 후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한 코오롱 인더스트리. 자칫, 본인들이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노련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3쿼터 들어 다시 한 번 반격에 나섰다. 3쿼터 초반 한국투자증권 손진우에게 3점슛을 내줬던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곧바로 한상걸의 2+1점슛이 터지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연이어 내주며 위기를 맞았던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한국투자증권이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오히려 기회를 잡았다. 이후 송재전의 바스켓 카운트 터진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센터 한동진의 행운의 득점까지 성공되며 단숨에 점수 차를 벌렸다.
위기 뒤 기회를 잡은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박홍관의 속공 득점으로 65-55로 도망가며 이 경기에서 가장 큰 점수 차로 리드했고, 3쿼터 종료 직전 다시 한 번 김정훈의 2+1점슛이 터진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기세는 4쿼터 중반까지 이어졌다.
2쿼터와 3쿼터 연이어 고비를 넘기며 4쿼터 중반까지 10점 차 리드를 이어간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마지막 위기마저 슬기롭게 벗어났다. 경기 종료 6분 전 속공 상황에서 한국투자증권 김경록에게 3점슛을 허용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뒤이어 김진민에게 절묘한 속공 패스마저 허용하며 순식간에 65-6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 중반까지 자신들의 페이스로 경기를 운영했던 코오롱 인더스트리에게는 이 경기에서 맞는 가장 큰 위기였다.
그러나 한국투자증권을 상대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노련했다. 위기에서 강했다. 4쿼터 중반 턱 밑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 날 좋은 움직임을 보이던 가드 박홍관이 곧바로 바스켓 카운트를 터트리며 한국투자증권의 추격세를 끊은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뒤이어 임동홍의 야투가 터지며 71-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다시 한 번 김경록에게 3점슛을 허용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곧바로 송재전이 3점슛으로 맞불을 놓으며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지막 힘을 짜낸 한국투자증권이 파울작전도 불사하며 마지막 역전을 노렸지만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을 올릴 정도로 절정의 컨디션을 보인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한국투자증권의 끈질긴 추격을 7점 차로 따돌리며 디비전2 4강행을 확정했다.
이 날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승리하며 디비전2의 4강 대진이 모두 확정됐다. 디비전2 A조 2위를 확정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디비전2 B조 1위인 KDB산업은행과 디비전2 결승 티켓을 두고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코오롱 인더스트리 박홍관이 선정됐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앞선에서 큰 힘을 보탠 박홍관은 "한국투자증권과 2위 싸움을 펼치고 있었기 때문에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생각하며 더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재미있게 경기를 펼치고자 노력했다. 이전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기 때문에 오늘은 무척 승리하고 싶었는데 동료들의 컨디션이 워낙 좋다 보니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역대 최고의 경기력과 함께 본인들이 가진 실력의 120%가 나온 덕분에 승리하게 된 것 같다고 밝힌 박홍관은 "출전한 모든 선수가 득점에 성공할 정도로 선수들 개개인의 컨디션이 좋았다. 그리고 다들 필승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위기마다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이 우리가 그동안 치른 경기들 중 가장 베스트가 아닌가 싶다"라며 오늘 경기에 대한 느낌을 밝혔다.
4강전에서 강호 KDB산업은행과 맞붙게 된 박홍관은 "KDB산업은행이 강팀인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간이 있고, 우리에게도 준비할 시간이 있다. 선수들 모두 지난 시즌 준결승 무대에서 탈락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 준결승에 참여하지 못해 무척 아쉬웠는데 이번 시즌에는 잘 준비해서 팀이 반드시 결승에 오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코오롱 인더스트리 79(13-20, 23-16, 24-14, 19-22)72 한국투자증권
*주요선수기록*
한국투자증권
김경록 33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손진우 12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신주용 10점, 9리바운드
코오롱 인더스트리
한상걸 33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박홍관 16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송재전 13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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