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라콤 아이앤씨가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6월11일 열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3 준결승 하위리그에서 전병곤(21점,5어시스트)과 황경환(18점,13리바운드), 임상동(14점,13리바운드)이 동시에 터진 미라콤 아이앤씨가 마지막까지 자신들을 추격한 SK플래닛을 55-49로 따돌리고 시즌 첫 2연승에 성공했다.
지난 경기에서 모처럼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미라콤 아이앤씨는 SK플래닛을 상대로 극과 극의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 중반 30점 차까지 리드하며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것처럼 보였던 미라콤 아이앤씨는 4쿼터 들어 주전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경기 종료 직전까지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30점 차의 리드는 순식간에 사라졌고, 경기 종료 직전 6점 차까지 쫓기며 진땀을 흘려야 했다.
미라콤 아이앤씨의 출발은 완벽했다. 2쿼터 초반까지 20-4로 앞서며 이번 시즌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경기를 시작했다. 1쿼터부터 내, 외곽이 터진 미라콤 아이앤씨였다. 지난 경기 MVP였던 전병곤이 3점슛 두 방을 터트리며 분위기 선점에 성공한 미라콤 아이앤씨는 황경환과 임상동이 포스트까지 장악하며 SK플래닛을 압도했다. 황경환과 임상동은 1쿼터 11개의 리바운드를 합작하며 높이의 힘을 과시했다.
1쿼터 6개의 스틸에 성공하며 수비에서도 위력을 발휘한 미라콤 아이앤씨는 2쿼터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쿼터 강력한 수비로 SK플래닛을 16-4로 제압했던 미라콤 아이앤씨는 2쿼터 초반 전병곤과 임상동이 내, 외곽에서 4개의 야투를 연달아 터트리며 22-4까지 앞섰다. 특히, 그동안 화려한 움직임 보단 궂은일에 치중하며 팀의 기둥 노릇을 해왔던 센터 임상동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임상동은 미들레인지에서 모처럼 정확한 야투를 연이어 터트렸고, 포스트 플레이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팀에 24-8의 리드를 안겼다.
2쿼터 후반 황경환의 바스켓 카운트와 전병곤의 속공으로 연속 8점을 더 보탠 미라콤 아이앤씨는 32-11로 전반을 리드하며 이번 시즌 편안한 가운데 후반을 맞이할 수 있었다. 21점 차의 리드 속에 3쿼터에 들어선 미라콤 아이앤씨 선수들은 지칠 줄 몰랐다. 발걸음이 더 가벼워진 미라콤 아이앤씨였다.
3쿼터 들어 잠잠했던 황경환이 터지기 시작했다. 전병곤의 도움으로 속공으로 손맛을 본 황경환은 뒤이어 3점슛까지 터트리며 팀에 40-11의 리드를 안겼다. 이후 황경환과 임상동의 연속 득점으로 32점 차까지 도망간 미라콤 아이앤씨는 3쿼터 후반 승부를 결정짓는 듯 했다. 그도 그럴 것이 SK플래닛이 3쿼터까지 이렇다 할 반격의 카드를 꺼내지 못했기 때문.
SK플래닛에게는 무척이나 힘든 경기였다. 슈터 변용호가 결장하며 득점력이 급감한 SK플래닛은 새 얼굴 임봉규를 앞세웠지만 3쿼터까지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임봉규가 공격의 선봉에 섰지만 팀 전체가 너무 정적인 움직임으로 일관하며 미라콤 아이앤씨를 압박하지 못했다. 추격의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지만 계속해서 실책에 발목이 잡히는 SK플래닛이었다.
그대로 가비지 타임이 될 것 같았던 4쿼터 들어 경기의 흐름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3쿼터 후반부터 발이 느려진 미라콤 아이앤씨 선수들이 4쿼터 들어 체력이 완전히 방전된 것. 46-28로 18점 차 리드 속에 4쿼터에 들어선 미라콤 아이앤씨는 득점이 완전히 멈춰 섰다. 이 사이 임봉규와 이교택이 살아나기 시작한 SK플래닛은 40-24까지 점수 차를 좁혔고, 4쿼터 중반 이교택의 야투로 53-40까지 점수 차를 좁히며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이 때까지만 해도 미라콤 아이앤씨의 승리를 의심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4쿼터 시간이 흐를수록 미라콤 아이앤씨는 흔들렸다. 센터 임상동의 득점으로 어렵사리 다시 15점 차 리드에 성공했던 미라콤 아이앤씨. 그러나 뒤이어 SK플래닛 임봉규에게 스틸을 허용하며 흐름을 바꾸지 못했던 미라콤 아이앤씨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55-45까지 쫓겼다. 그리고 SK플래닛 이교헉에게 돌파를 허용하며 기어코 8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미라콤 아이앤씨는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55-49까지 쫓겼다. 사실상 승부가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순간이었다.
30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미라콤 아이앤씨는 4쿼터 들어 극단적으로 슬로우 페이스로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SK플래닛의 기세는 매서웠고, 체력이 떨어진 미라콤 아이앤씨 선수들은 4쿼터 단 9득점에 그치며 아찔한 상황을 맞아야 했다. 경기 종료 12초 전 마지막 기적을 노리던 SK플래닛 임봉규의 3점슛이 림을 돌고 통과하지 못하며 미라콤 아이앤씨는 길고 힘겨웠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한 때 30점 차까지 앞섰지만 마지막 순간 크게 흔들렸던 미라콤 아이앤씨는 힘겹게 시즌 2연승에 성공하며 잊지 못할 시즌 마지막 승리를 챙겼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미라콤 아이앤씨 황경환이 선정됐다.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2연승을 견인한 황경환은 "시즌 초반 연패를 당하며 팀 분위기가 많이 다운됐었다. 하지만 지난 경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는데 오늘도 승리를 거두게 되서 무척 기쁘다. 체력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어 경기 막판 위기가 있었지만 끝가지 승리를 지킬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힘겹게 거둔 2연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4쿼터 들어 체력적으로 무척 힘들었다고 밝힌 황경환은 "사람이 부족하다 보니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그래서 경기 페이스를 늦췄는데 그게 오히려 빌미가 됐던 것 같다. 더운 날씨 속에 교체 선수도 부족하다 보니 4쿼터에 완전히 무너졌던 것 같다. 그래도 오늘 임상동 선수가 골밑에서 120% 역할을 소화한 덕분에 마지막까지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이번 시즌은 이렇게 끝났지만 다음 시즌에는 조금 더 인원을 보강해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설명했다.
*경기결과*
미라콤 아이앤씨 55(16-4, 16-7, 14-17, 9-21)49 SK플래닛
*주요선수기록*
미라콤 아이앤씨
전병곤 21점, 5어시스트, 4스틸
황경환 18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임상동 14점, 13리바운드, 3스틸
SK플래닛
임봉규 15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이교택 14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김형태 11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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