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맥카우, 골든 스테이트 벤치의 새로운 미래로 떠오를까?

양준민 / 기사승인 : 2017-06-13 2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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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기자] 2016-2017시즌 NBA의 최종 승자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였다. 골든 스테이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파이널 5차전을 승리, 시리즈 합계 4-1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제압하고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3시즌 연속 파이널에 오른 골든 스테이트는 2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NBA의 신흥강호로 급부상했다.
이번 골든 스테이트의 우승은 케빈 듀란트-스테판 커리가 그 주축이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벤치멤버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우선, 2014-2015시즌 파이널 MVP에 빛나는 안드레 이궈달라와 함께 션 리빙스턴, 데이비드 웨스트 등 노장 선수들의 활약은 골든 스테이트 우승에 숨은 원동력이었다.
여기에 더해 파이널 마지막 2경기에서는 신인, 패트릭 맥카우(20, 201cm)까지 출전시간 대비 효율적인 활약을 이어가며 골든 스테이트 벤치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 맥카우는 1라운드 듀란트를 대신해 그 공백을 메우는 등 올 시즌 PO 15경기에서 평균 12.1분 출장 4.1득점(FG 43.8%) 2.2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티브 커 감독은 듀란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이냐는 언론들의 질문에 대놓고 맥카우의 이름을 언급, 중용할 뜻이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2016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38순위로 골든 스테이트에 입단한 맥카우는 201cm의 장신 포인트가드다. 당초 맥카우는 밀워키 벅스에 지명이 됐다. 하지만 골든 스테이트는 맥카우의 영입을 위해 현금을 밀워키에 넘기고 맥카우를 데려왔다. 드래프트 당시 맥카우는 전문가들로부터 “3&D 유형의 선수로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맥카우는 대학시절 평균 36.7%(평균 1.9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할 정도로 외곽슛에 강점이 있는 선수였다.
이후 맥카우는 프리시즌부터 큰 신장을 이용, 수비에서 강점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경기 종료를 앞두고 거침없는 돌파에 이어 결승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담대함도 갖추고 있었다. 이에 커리는 “맥카우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나는 맥카우가 올 시즌 우리 팀에 확실한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나는 맥카우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무척이나 좋다. 맥카우는 평소에는 말이 없지만 코트 위에서는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변하는 선수다. 나는 맥카우의 이런 전투적인 모습이 좋다”는 말로 맥카우를 칭찬했다. 마찬가디로 커 감독도 맥카우의 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갖고 있는 눈치였다.
이 때문에 커 감독은 빡빡한 로테이션 상황 속에서도 맥카우를 적극적으로 기용, 그의 성장을 유도하려 애썼다. 커 감독은 맥카우에게 포인트가드가 아닌 스윙맨의 역할을 맡겼다. 맥카우는 제한된 역할 속에서도 끈질긴 수비와 적극적인 속공참여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했다. 이렇게 쟁쟁한 선배들 속에서 기회를 잡은 맥카우는 정규리그 71경기에서 평균 15.1분 출장 4득점(FG 43.3%)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마쳤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 맥카우는 PO에서도 꾸준히 출전기회를 잡으며 성장을 위한 예방주사를 맞았다. 맥카우는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2차전 27분을 뛰며 18득점(FG 75%) 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맥카우는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마지막 3경기에서 평균 18.3분 출장 10득점(FG 64.7%) 3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 파이널에서도 중용을 받을 것으로 보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파이널에서 모험을 걸기보다는 안정적인 로테이션을 가져갔다. 이 때문에 맥카우는 파이널 3차전까지 평균 4.6분 출장에 그쳤다. 하지만 상황은 4차전부터 달라졌다. 맥카우는 4차전 카이리 어빙을 막기 위해 출전, 8분 동안 3득점(FG 33.3%) 3리바운드를 기록, 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했다. 그리고 오는 5차전 맥카우는 12분 동안 출전, 6득점(FG 40%)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맥카우는 수비에서 어빙을 100% 막는 데는 실패했다. 맥카우는 번번이 어빙의 크로스오버 드리블에 당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어빙의 스텝을 따라가려 노력했다. 반대로 공격에서는 볼 없는 움직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등 백도어-컷을 통해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골든 스테이트의 경우, 공간 활용을 많이 가져가는 팀이기에 볼 없는 움직임이 좋은 맥카우는 다음 시즌 크게 중용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맥카우가 롤 모델로 삼아야 할 리빙스턴도 어느덧 31살의 나이로 노장의 대열로 들어섰다. 또, 판타스틱 4의 높은 연봉 때문에 수준급 벤치멤버들의 수급도 쉽지 않은 상황. 때문에 맥카우의 성장세는 여러모로 향후 골든 스테이트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맥카우의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골든 스테이트로선 리빙스턴과의 계약을 포기하고 그 돈으로 다른 약점을 메울 수가 있어진다. 물론, 현재의 골든 스테이트라는 팀은 그 약점을 쉽게 찾을 수 없기는 하다.
올 시즌을 우승으로 마친 골든 스테이트는 이제 왕조건설을 위해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해야한다. 과연 이 과정에서 맥카우는 계속된 성장세를 보이며 골든 스테이트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다음 시즌 발전된 모습의 맥카우가 기다려진다.
#패트릭 맥카우 프로필
1995년 10월 25일생 201cm 84kg 슈팅가드/스몰포워드 UNLV 대학출신
2016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38순위 밀워키 벅스 지명 후 트레이드
정규리그 71경기 평균 15.1분 출장 4득점(FG 43.3%)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 기록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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