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정훈희 46점 폭발! 혈투 끝에 2위 차지한 현대 모비스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7-06-17 1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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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롤러코스터 같은 행보를 보였던 현대 모비스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디비전1 예선 2위를 확정했다.


6월17일 열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1 예선에서 노장 정훈희(46점,6리바운드)가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내며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들을 괴롭힌 현대백화점A 팀을 70-67로 힘겹게 따돌리고 시즌 3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예선 3승2패를 기록한 현대 모비스는 디비전1 2위를 차지하며 4강 토너먼트에서 키움증권과 결승 티켓을 두고 한 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지난 주 현대오토에버와 두산중공업의 4강 토너먼트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예선에서 5전 전승을 달린 디펜딩 챔피언 101경비단을 피하기 위해 두 팀에게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패하더라도 조 4위로 토너먼트에 오르긴 하지만 상대가 101경비단이기에 결승 진출을 낙관할 수는 없었다.



마지막 자존심을 건 두 팀의 승부는 뜨거웠다. 엇비슷한 전력을 가진 두 팀은 1쿼터부터 팽팽했고, 승부는 마지막에 가서야 판가름 났다. 마지막 순간까지 승리를 향한 두 팀의 집중력을 대단했고,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 초반 현대백화점A 팀이 기선을 제압했다. 강수용과 양인철의 스피드가 현대 모비스를 압도했다. 이상호의 3점포가 1쿼터부터 터지며 효율적인 득점에 성공한 현대 백화점A 팀이었다.



경기 초반 답답한 모습을 보였던 현대 모비스는 1쿼터 후반 반격에 나섰다. 정훈희와 이형종의 3점 플레이가 터지며 반격을 시작한 현대 모비스였다. 노장 정훈희가 2+1점슛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반전 시킨 현대 모비스는 이형종의 장거리 3점포가 림을 가르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쿼터 종료 직전 정훈희가 다시 한 번 2+1점슛을 터트린 현대 모비스는 1쿼터 초반의 부진을 딛고 15-15로 1쿼터 균형을 맞췄다.



1쿼터부터 현대백화점A 팀과 접전을 펼친 현대 모비스는 2쿼터 중반 정훈희의 바스켓 카운트가 터지며 한 차례 주도권을 잡기도 했다. 수비의 힘이 컸다. 2쿼터 들어 강한 압박으로 뺏는 수비를 전개한 현대 모비스는 박일현과 정규득이 앞선에서 3개의 스틸에 성공하며 현대백화점A 팀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하지만 2쿼터 후반 현대 모비스 수비에 적응한 현대백화점A 팀이 이상호의 3점슛을 앞세워 반격에 나서며 현대 모비스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정훈희가 전반에만 23점을 터트리며 가까스로 37-35로 전반을 리드한 현대 모비스는 3쿼터 들어 현대백화점A 팀 소민호를 막지 못하며 고전했다. 센터 김성환이 고군분투 했지만 3쿼터 들어 자리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이었다. 노장 정훈희가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했지만 골밑에서 주도권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한 현대 모비스였다. 3쿼터 들어 무려 6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며 흔들린 현대 모비스는 3쿼터 후반 49-4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소민호에게 4연속 실점하며 리드를 뺏긴 현대 모비스로선 3쿼터 종료 직전 현대백화점A팀의 슈터 이상일이 파울트러블에 걸린 것이 다행이었다.



3쿼터까지 51-50으로 현대백화점A 팀과 접전을 이어간 현대 모비스는 4쿼터 들어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1쿼터부터 팀 공격을 이끈 정훈희가 4쿼터 중반 속공 득점에 성공하며 59-54로 역전에 성공한 현대 모비스는 지난 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경기 막판 집중력이 흔들린 현대백화점A 팀을 몰아붙였다. 정훈희의 +1점슛이 번번이 림을 가르며 현대백화점A 팀을 무너트리는 듯했다.



그러나 현대백화점A 팀의 집중력도 대단했다. 경기 종료 3분55초 전 강수용이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구사일생한 현대백화점A 팀은 현대 모비스가 연달아 공격에 실패하는 사이 강수용의 돌파로 62-61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뒤이어 현대 모비스의 공격이 또 다시 실패하며 세 번의 수비를 모두 성공한 현대백화점A 팀은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은 강수용의 속공 득점으로 경기 막판 63-6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1분30초 전까지도 승리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었다. 승부는 마지막 순간 더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 종료 1분15초를 남기고 정훈희가 다시 한 번 2+1점슛을 터트린 현대 모비스는 현대백화점A 팀 강수용을 5반칙 퇴장시켰다. 이후 현대백화점A 팀 배지만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하며 현대 모비스에게 승기가 넘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이어진 상황에서 현대백화점A 팀 양인철에게 스틸을 허용한 현대 모비스. 스틸에 성공한 양인철은 고글이 얼굴 중간에 걸린 상황에서도 기어코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경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양인철은 추가 자유투에 실패했지만 소민호가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한 현대백화점A 팀은 소민호가 두 명의 수비를 뚫고 다시 한 번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기적 같은 동점에 성공했다.



남은 시간은 단 8초. 마지막 순간 연달아 바스켓 카운트를 허용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한 쪽은 현대 모비스였다. 하지만 현대 모비스에는 정훈희가 있었다. 이 날 3쿼터를 제외하고 매 쿼터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해낸 정훈희. 정훈희가 마지막 순간 주인공이 됐다. 동점 허용 이후 곧바로 속공에 나선 현대 모비스는 현대백화점A 팀의 수비가 정비되기 전에 공격을 시도했고, 정훈희가 몸을 날리는 속공 전개 끝에 극적으로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냈다. +1점선수였던 정훈희의 한 방에 현대백화점A 팀 쪽으로 넘어갔던 흐름은 순식간에 현대 모비스 쪽으로 넘어왔고, 정훈희의 바스켓 카운트로 70-67로 재역전하는 현대 모비스였다.



경기 종료 직전 두 번의 바스켓 카운트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노장 정훈희가 마지막 순간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재역전한 현대 모비스는 마지막 순간 동점을 노리던 현대백화점A 팀의 3점포가 림을 빗나가며 극적으로 디비전1 예선 2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혈전 끝에 디비전1 2위를 차지한 현대 모비스는 3위를 차지한 키움증권과 4강 토너먼트에서 만나게 됐다.



반면, 2경기 연속 경기 막판 아쉬운 모습을 보인 현대백화점A 팀은 5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101경비단과 4강 토너먼트에서 힘겨운 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현대 모비스 정훈희가 선정됐다. 46점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된 정훈희는 "운이 좋아서 승리한 것 같다. 현대백화점A 팀이 워낙 잘하는 팀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센터 김성환 선수가 골밑에서 혼자 고군분투 해줬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우리에게 승운이 따랐던 것 같다. 김성환 선수가 리바운드의 중심이 됐다"라고 승리에 영광을 팀 동료에게 넘겼다.



오늘 경기로 다시 한 번 본인들은 우승 전력이 아니라고 느꼈다는 정훈희는 "4강 토너먼트에서도 더 보강될 전력이 없을 것 같다. 정말 운이 좋아 2위를 차지한 것 같다. 예전에는 우승하겠다고 공언도 했는데 이번 시즌은 그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 이번 시즌 고생한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사정이 있어 팀과 함께하지 못하고 있는 동료들에게는 앞으로도 대회는 계속해서 참여할 것이니 사정들이 좋아지면 다시 한 번 즐겁게 다 같이 농구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경기결과*
현대백화점A 67(15-15, 20-22, 16-13, 16-20)70 현대 모비스



*주요선수기록*
현대백화점A
강수용 20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소민호 17점, 13리바운드, 1블록슛
이상호 15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양인철 1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현대 모비스
정훈희 46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박일현 10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이형종 6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



*경기기록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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