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뉴욕/손대범 기자] 마켈 펄츠(19, 193cm)가 사실상 1순위로서 인터뷰에 임했다면, 론조 볼(19, 198cm)은 2순위이자 LA 레이커스 신인 대접을 받으며 인터뷰에 임했다.
6월 21일(미국시간), 뉴욕 그랜드 하야트 호텔에서 열린 2017년 NBA 신인 드래프트 인터뷰 분위기는 두 선수의 상위 지명을 기정사실화 지은 상태에서 이뤄졌다.
레이커스는 20일 브루클린 네츠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 트레이드로 2년 전 드래프트 현장에서 2순위로 지명됐던 디안젤로 러셀과 티모페이 모즈고프가 브루클린으로 가게 됐고, 센터 브룩 로페즈와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들였다.
1년 전만 해도 '좀 더 지켜보자'던 의견이 중론이었던 러셀은 끝내 레이커스의 미래 계획에서 지워졌다. 이는 즉, 론조 볼과 함께 새 미래를 꾸리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현지 언론들은 이에 중점을 두고 론조 볼과의 인터뷰를 진행했으나, 론조 볼은 애써 대답을 피하는 모습이었다. 늘 기고만장한 언행으로 비판을 받은 부친(라바 볼)과는 다른 태도였다.
론조 볼은 "NBA에서 뛰게 되어 정말 기쁘다. 그러나 트레이드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그 부분은 레이커스에 물어보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레이커스에서 지명될 것을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뭐든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라고 짤막히 답했다. 그러나 "레이커스에서 뛰게 된다는 것은 내 고향에서 프로생활을 한다는 의미이기에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며 "뭐든 열심히 하고, 열심히 배우겠다. 그리고 최고가 되겠다"라 말했다.
그는 화제가 되고 있는 부친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피하지 않았다.
"레이커스와 면담을 했을 때, 부친의 간섭이나 언행에 대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나?"라는 한 기자의 질문에 론조 볼은 "레이커스 분들은 내 아버지를 존중하고 좋아한다고 이야기해주었다. 그게 전부였다"라고 답했다. 그는 또한 "아버지께서는 늘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자신감을 잃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또 남이 하는 말에 신경쓰지 말라고도 조언해주셨다"고 덧붙였다.
UCLA 출신의 론조 볼은 이번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 중 코트 비전이 가장 좋은 선수다.
애매한 슈팅을 제외하면 신장이나 시야, 경기 운영에 있어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론조 볼도 이 점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내 코트 비전은 NBA에서도 통할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평생을 가드로 뛰어왔다. NBA 선수들과 한다면 더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
슛빼고 다 좋은 장신가드라는 점에 대해서는 제이슨 키드(밀워키 벅스 감독)와도 비교된다. 1994-1995시즌에 데뷔한 제이슨 키드 역시 커리어 초창기에는 슈팅이 약점이었으나,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는 등 다방면에서 눈부신 기량을 보인 바 있다. 론조 볼 역시 "키드의 테이프를 많이 보면서 자랐다. 그와 비교된다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이날 론조 볼은 부친이 설립한 브랜드 '빅 볼러' 브랜드의 의상을 입고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2017년 NBA 드래프트는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브루클린 네츠의 홈구장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다.
* 론조 볼 기록
2016-2017시즌, 36GM, 14.6PPG, 7.6APG, 6.0RPG, 1.8SPG
# 사진=손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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