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정고/곽현 기자] 선수들이 시즌을 준비하는 것처럼 심판들도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017-2018시즌 KBL 심판 면접 밑 테스트가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다. 23일 양정고등학교체육관에서는 심판들의 트라이아웃이 진행됐다. 이번 테스트에는 경력심판 13명, 객원심판 3명, 신인심판 5명이 서류전형을 통과해 트라이아웃에 참여했다.
오후 2시부터는 신인심판들의 체력테스트가 진행됐다. 신인심판들은 코트의 일정구간을 왕복하는 셔틀런을 86회 왕복했다. 40분 동안 선수들과 함께 빠른 속도로 코트를 누비기 위해서는 강한 체력은 필수였다.
신인심판 중에는 KBL 경력자인 김병석 심판, 대한농구협회 소속으로 활동한 조철휘, 이동현 심판이 참가했다. 특히 주목을 받은 건 WKBL 선수 출신인 박선영 심판이었다. 여자프로선수 출신이자 국가대표 경험까지 있어 눈길을 끌었다. 만약 합격하게 된다면 여자프로출신 1호 심판이 되는 것이다.
심판 중 최연장자는 만 47세인 장준혁, 윤호영 심판이고, 최연소자는 24세의 이동현 신임심판이었다.
오후 3시부터는 양정고와 삼일상고 선수들의 연습경기에서 번갈아가며 심판을 보는 테스트를 받았다. 신인심판들의 판정 수준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심판들은 판정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보기 위해 눈에 불을 켜는 모습이었고, 휘슬을 분 후 수신호도 정확하게 하려 애썼다. 심판교육관인 장준혁 심판부장은 2층에서 매의 눈으로 심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고 있었다. 심판들끼리 서로 격려하고 조언해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재민 본부장은 “어제 오후에는 연습경기를 촬영한 비디오를 보며 보완해야 할 부분들을 교육했다. 서로간의 움직임이나 로테이션 등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은 전임심판 13명과 객원심판 2명 등 총 15명으로 시즌을 운영했다. 이 본부장은 올 해는 가급적 심판 인원을 늘려 보다 여유 있게 심판진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L 10년차를 맞은 이승환(37) 심판은 “시즌 전에는 규칙공부나 체력단련을 많이 한다. 웨이트트레이닝도 하고, 중간 중간 체력테스트도 있다”고 말했다.
프로농구에서 심판에 대한 이미지는 결코 좋지 않다. 판정에 대한 불신이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심판들 역시 고충도 있고, 하고싶은 말도 많을 것이다. 이 심판은 “팬들이나 구단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욕을 많이 먹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좋은 경기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BL은 심판 테스트를 통해 나온 결과를 토대로 다음 주 중 새 시즌 심판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사진 –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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