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파 코치가 강조한 세 가지, 자신감, 기술 그리고 BQ!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06-29 0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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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자신감, 농구 스킬, BQ(농구 아이큐)를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이제 정상이 눈앞에 보인다. 단 한 걸음만 남겨두고 있다.” NBA에서 다년간 스킬 트레이닝을 지도해온 크리스 히파가 남긴 말이다.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 5일부터 에이브리 브래들리(보스턴 셀틱스), 네이트 로빈슨 등 NBA뿐만 아니라 WNBA 유명 선수들의 스킬 코치로 활동해온 히파 코치를 초빙해 훈련을 받고 있다.



김성훈 에이전트의 추천으로 삼성생명을 찾게 된 히파 코치는 고등학교 코치 생활을 하다가 최근 6년간은 온전히 스킬 트레이닝만 전담하고 있다. 한국에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 삼성생명에서 그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볼 핸들링, 슛에 대한 루틴 등을 지도했다. 드리블 하나에도 힘과 스피드를 조절하며 강도를 높여갔고, 그러면서 선수들의 숨도 점차 가빠졌다.


히파 코치의 스킬 트레이닝에서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이 있다면 멘탈 훈련을 병행한다는 것. 기존 오전, 오후 훈련에 수, 금요일은 새벽 훈련이 추가된다. “힘들긴 하지만 그 또한 이겨내야 강해진다는 의미에서 새벽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히파 코치의 말이다.



그러면서 힘든 훈련을 병행하는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말을 계속해준다.


“과거에 살면 우울해질 것이고, 미래에 살면 불안해 할 것이며 현재에 살면 평화로울 것이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슬프거나 후회만 남을 것이고, 미래에만 생각하면 걱정이 앞설 거다. 현재에 살면 평화로울 것이다.”




“정말 무엇인가 얻고 싶은 것이 있다면 다른 모든 것들을 희생, 포기해야만 얻고자 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훈련 중간 중간 히파 코치가 선수들에게 전한 명언들이다.


그는 성별에는 구분을 두지 않는다고 말한다. “남자 선수들이 체격이 크고, 힘이 세다. 그런 부분에서 차이가 있긴 하는데, 스킬 트레이닝 프로그램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이 히파 코치의 말.


또 스킬 트레이닝은 화려하다는 인식에 대해서는 “사람들은 스킬 트레이닝이 과한 것이 많다고 하지만, 연습을 통해 이 훈련을 왜 하는 것인지 목적을 알고 하면 절대 과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기술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래야 더 성장할 수 있다. 기술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생명 선수들에게는 3주간 세 가지 목표를 세웠다고 전달했다. 자신감, 농구 스킬, BQ(농구 아이큐) 향상이다.


훈련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로는 고아라를 지목했다. 박하나, 김한별 등이 대표팀 합류로 빠진 가운데 고아라는 경기 경험이 가장 많고, 최근 WNBA 시범경기까지 출전한 덕분에 자신감도 많이 얻은 듯 했다. 여기에 히파 코치는 “훈련 과정에서 고아라가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이며 고아라를 칭찬했다.


그런데 남자농구 이관희도 히파 코치의 눈에 띄었다. 삼성트레이닝센터에 개인훈련을 하러 왔다가 히파 코치와 안면을 트게 됐던 것. 이후 그는 몇 차례 운동을 함께 하며 친분을 쌓았다는 후문이다. 히파 코치는 “이관희는 한국의 (미누) 지노빌리다”고 웃었다.



한편 삼성생명의 스킬 트레이닝은 오는 30일 훈련으로 종료된다. 종료일을 앞두며 세 가지 목표에 대해 달성 여부를 물었다. 히파 코치는 “산으로 비유한다면 정상이 보일락 말락 한 지점이다. 30일 마지막 수업이 정상에 남은 단 한 걸음이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세부적인 트레이닝에 선수단의 훈련 만족도도 높았다. 양인영은 “개인적으로 스킬 트레이닝을 오랫동안 받는 건 처음이다. 확실히 짧게 훈련하는 것 보다 동작들이 몸에 더 익는 것 같다. 또 코치님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격려해 주시니 더 재밌는 것 같다”고 말했다.


히파 코치의 칭찬을 받은 고아라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그래서 더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처음보다 볼 컨트롤 하는 방법이나 정신적인 부분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꼈고, 나뿐만 아니라 선수단 전체가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히파 코치 덕분이다”라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히파 코치는 “훈련했던 것을 이해하고, 계속 연습을 이어가길 바란다. 또 힘들다고 해서 힘든 것을 티 내지 않았으면 한다. 집중하지 않으면 오히려 훈련이 더 힘들다. 스킬 훈련이 끝나고 내가 없더라도 그 부분은 꼭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한번 더 꼬집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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