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수원/민준구 기자] 2016-2017 KBL 신인 드래프트는 역대 가장 많은 신인 선수들을 배출해냈다. 농구팬들의 관심과 집중을 한 몸에 받은 것은 BIG3로 불린 이종현(모비스), 최준용(SK), 강상재(전자랜드). 그러나 이외에도 부산 KT에 지명된 박지훈(24, 184cm)은 ‘알짜배기’로 통했다. 대학시절,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외곽 슈팅을 겸비한 그는 프로무대에서도 제 역할을 해줄 선수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박지훈의 첫 시즌은 그야말로 ‘혹독한 신고식’이었다. 총 40경기에 출전한 그는 시즌 평균 9분 54초를 출장해 3.0득점 0.98어시스트 0.9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대와는 달리 좀처럼 프로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다. 대학리그에서 보여준 박지훈의 스피드와 슈팅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강한 압박과 힘에 밀리며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절치부심하며 맞은 훈련기간, 박지훈은 연습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악물고 뛰었다. 최전방에서 속공을 진두지휘했고 정확한 패스를 내주며 득점을 도왔다. 경기 후 만난 박지훈은 “시즌이 끝나고 개인 훈련에 매진했다. 4월, 5월에 모교(송도고, 중앙대)를 찾아 훈련했다”고 말했다.
박지훈은 지난 시즌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다. 좋았던 평가에 비해 보여준 것이 너무 없었다고 자책했다. 그는 “대학에서 프로로 올 땐 자신감이 넘쳤다. 그러나 잘 안 풀렸다. 대학 때 잘했던 걸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다”며 “프로엔 외국인 선수도 있고 잘하는 선배들도 많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올해 다 풀겠다”고 다짐했다.
KT는 올해 가드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도, 김우람을 비롯해 윤여권도 주전 자리를 노리고 있다. 박지훈은 “지난 시즌, 감독님께서 많은 기회를 많이 주셨는데 못 살렸다.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재도 형과 (김)우람이 형이 40분 내내 뛸 순 없다. 내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 자연스럽게 출장 시간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비시즌 기간 동안 박지훈은 어떤 부분을 보완하고 싶을까?
그는 공격과 수비를 모두 욕심냈다. 박지훈은 “공격은 예전 내 모습을 찾고 싶다. 수비는 상대를 놓치는 경향이 있다. 그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공수 모든 면에서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 펼칠 훈련을 기대했다.
2014-2015 시즌, KT의 이재도는 첫 시즌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기량발전상을 수상했다. 올해 박지훈의 목표는 이재도와 같은 발전된 선수였다. 박지훈은 “기량발전상에 대한 욕심이 없지 않다. 무조건 잘하고 싶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 발전된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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