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수원/민준구 기자] “프로 선배들과의 경기는 내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기회다.” 프로와 아마의 격차는 분명했다. 대학농구리그 정규시즌 우승팀 고려대학교가 부산 KT와의 연습경기에서 대패했다. 그러나 고려대 ‘캡틴’ 김낙현(4학년, 184cm)은 달랐다. 안정적인 볼 키핑 능력과 정확한 슈팅으로 형님들과 정면 승부를 펼쳤다.
고려대는 29일 수원 KT 올레빅토리움에서 치른 KT와의 연습경기에서 67-48, 19점차 대패를 당했다. 선수 전원을 골고루 기용한 양 팀은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며 게임을 진행했다. 고려대는 김낙현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농구를 선보였다. 상대 앞선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공격본능을 마음껏 펼쳐 나갔다. 전반전에만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빛났다.
경기 후 만난 김낙현은 많이 지친 모습이었다. 그는 “중앙대전을 치르고 곧바로 제주도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일본 대학팀과의 교류전도 갖고 수영훈련을 하는 등 쉴 시간이 없었다”면서 “몸 상태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기에 무거웠다. 이제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을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김낙현은 최성원(4학년, 184cm)과 함께 백코트를 책임졌다. 그러나 KT의 앞선 수비가 강하게 들어오면서 힘에 부친 모습이었다. 그는 “아직 (체력적으로)힘들다. 그래도 오늘 경기를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프로 선배들이 수비를 잘한다. 우리가 못해서 졌다고만 볼 순 없다”고 낙관적인 답을 했다.
또 김낙현은 “프로 선배들과의 경기는 항상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내가 놓치고 있던 세세한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내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기회다. 앞으로 점점 채워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 KT는 지난 시즌, ‘조성민-김영환’ 트레이드를 통해 1라운드 지명권 2장을 확보했다. 아직 순위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김낙현도 유력한 지명 후보다. 이에 대한 질문에 김낙현은 “그런 부분은 아직 정해지지도 않았고 답을 쉽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냉정히 판단했다. 이어 그는 “특별히 KT와의 경기라고 해서 나를 어필하지 않았다. 순위와 팀은 상관없다. 그저 뽑아만 주신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했다.
다소 소극적인 대답에 자신감 있는 답을 묻자 그는 “뽑아주시면 아실 것이다. 내가 어떤 말을 한다고 평가가 달라지지 않는다”며 “가지고 있는 실력은 말로 포장하면 안 된다. 그냥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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