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프로농구 전주 KCC 포워드 정휘량(33, 198cm)이 은퇴한다. 정휘량은 최근 연봉협상 과정에서 은퇴를 하기로 구단과 합의했다.
정휘량은 아직 계약기간이 1년 남아 있다. 1984년생으로 아직 은퇴를 하기엔 다소 이른 나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5경기에서 평균 5분 57초를 뛰었고, 식스맨으로서 활용된바 있는 선수다. 그런 정휘량의 갑작스런 은퇴 소식은 외외다.
정휘량은 점프볼과의 인터뷰에서 “은퇴 생각은 전부터 하고 있었다”며 “최근 들어 점점 실력이 정체되는 걸 느꼈다. 예전에는 성장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 실력이 하락한다는 생각에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KCC는 FA로 이정현을 영입하며 남은 선수들의 보수를 샐러리캡 안에 채우는 게 쉽지 않다고 예측됐다. 정휘량도 이 때문에 은퇴를 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갖게 했다.
하지만 정휘량은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그건 아니다. 이번에도 연봉 협상을 하면서 구단에서도 예상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 주셨다. 그래서 더 고민을 많이 했다. 계약을 하고 운동을 설렁설렁 할 수도 없고, 다른 걸 준비하면서 운동을 하면 다른 선수들에게도 미안할 거라 생각했다. 구단에서도 많이 만류를 하셨는데, 은퇴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전주고와 단국대를 졸업한 정휘량은 200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KT&G(현 KGC인삼공사)에 지명됐다. 장신에 슈팅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으며 줄곧 KGC에서 뛰었고, 지난 시즌 KCC로 트레이드 됐다.
정휘량은 은퇴 후 계획에 대해선 아직 결정한 게 없다고 밝혔다. “아직 어떤 일을 할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아내와 여행을 다니고 싶다. 수입이 없어진다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아내가 믿어줘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은퇴 실감이 잘 안 나는데, 다음 달 월급이 안 들어오면 그 때 실감이 날 것 같다(웃음). 배우고 싶은 게 많다. 지금까지 농구를 하면서 못 해본 게 많다. 지도자에 대한 생각은 아직까지 없다. 그래도 배운 게 농구라 농구 관련된 것 밖에 생각이 안 나긴 한다.”
#사진 –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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