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유현이 “궂은일 잘 하는 선수로 인정받고파”

곽현 / 기사승인 : 2017-07-05 0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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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4일 열린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 일본 JX-ENEOS의 연습경기.


양지희 은퇴 후 마땅한 빅맨이 없는 우리은행은 이날 높이에서 열세를 보였다. 상대 JX는 188cm 장신센터 ‘우메사와’가 버티고 있는 상황. 더군다나 김정은, 최은실, 이은혜 등이 재활훈련으로 빠졌기에 우리은행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돼 JX에 맞섰다.


우리은행은 177cm의 2년차 포워드 유현이(21)가 센터 역할을 수행할 수밖에 없었다. 유현이는 상대 장신센터들과 악착같이 몸싸움을 벌였고, 외곽에서 3점슛도 꽂았다. 이날 JX의 일방적인 리드 속에 53-68로 패했지만, 유현이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선수로서 가능성이 엿보였다. 유현이는 이날 3점슛 2개를 넣으며 11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유현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언니들이 많이 빠지다보니 내가 센터를 맡고 있다. 상대에게 힘과 높이에서 밀린 것 같다. 선수들 모두가 다 빠르고 슛이 좋았다. 리바운드 기회가 생기면 우리는 눈부터 가는데, 일본 선수들은 몸부터 가는 게 인상적이었다. 리바운드를 악착같이 임했다. 수비도 그렇고, 우리랑 많이 다른 것 같다”며 일본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JX의 풀코트프레스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현이는 이에 대해 “감독, 코치님께서 프레스 깨는 법을 알려주셨는데, 그에 맞게 잘 못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공격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아쉬움을 전했다. “감독, 코치님이 슛을 쏠 때 한 타임 쉬고 쏘라고 했는데, 수비 나오는 것 때문에 급하게 하다 보니 에어볼도 나오고 많이 혼났다.”


우리은행은 지지난주 미국인 제이슨 라이트 코치를 초빙해 스킬트레이닝훈련을 받기도 했다. 선수 개개인의 기술향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유현이도 배운 점이 있을까? “내가 원래 드라이브인을 잘 못 했다. 이번에 상대와 몸을 붙이고 드라이브인 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다. 밀고 들어가는 느낌은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유현이는 이번 시즌 3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아직 팀의 주역으로 뛰기엔 경험이 부족하지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양지희, 이선화가 은퇴하고, 김단비가 KEB하나은행으로 이적하면서 우리은행은 골밑에서 뛸 선수가 부족하다. 유현이를 비롯한 젊은 선수들에게도 언제든 기회가 올 수 있다.


유현이는 이번 시즌 각오에 대해 “아직 어리지만, 언니들에게 믿음을 주고 싶다. 감독님께서 좋아하시는 수비, 박스아웃 등 궂은일을 열심히 하고 싶다. 특히 막내들이 궂은일을 많이 해야 한다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 궂은 일 하나는 정말 잘 하는 선수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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