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그 이상의 의미를 전하는 곳, 주니어나이츠 강남점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07-06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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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재미, 예의, 기본기… 그리고 경험. 대치동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주니어나이츠 강남점을 설명해주는 단어들이다. 그리고 이는 최영철(35) 실장을 비롯한 강사진의 철학이기도 하다. 단순히 농구를 배우고, 경기를 이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한 순간, 한 순간이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으로 남길 바라는 것. 그래서 더 건강하고 남을 도울 줄 아는 학생으로 성장하는 것. 바로 주니어나이츠와 최영철 실장의 꿈이자 목표였다.



※본 기사는 농구전문매거진 점프볼 7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농구가 알려주는 것
주니어나이츠 강남점은 대치동을 중심으로 해서 70여 개의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800~900여 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농구와 더불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교육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SK 주니어나이츠 최영철 실장은 ‘재미있는 농구’와 ‘기본이 있는 농구’에 바탕을 두고 수업을 이끌고 있었다. “재미와 기본기를 강조한다. 그리고 학생답게 예의바르게 행동하는 것을 강조한다. 어디에 가든 칭찬을 받고, 모범이 될 수 있는 아이들이 되길 바라고 있다.”


강남점 수업은 취미반과 대표팀반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두 반의 결정적 차이는 재미와 성적. 최영철 실장은 “취미반이 일주일에 1번 정도, 재미 위주로 경기를 한다면 대표팀은 성적을 조금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 대회 성적이 전부는 아니지만,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대회, 기억에 남는 대회를 만들어주려고 한다”라고 두 수업의 차이를 설명했다. 대표팀반의 경우, 워낙 세심하게 관리하다보니 기본적으로 4강은 진출하고 있다고.


이는 ‘농구 강사’이기에 앞서 ‘농구 사랑’으로 유명한 최영철 실장의 성향이 큰 영향을 주었다. 스스로를 “일주일 내내 농구 생각만 한다”고 소개한 그는 선수출신은 아니지만, 생활체육으로 서울시 대표까지 지낸 바 있다. 프로선수 출신 강사가 아니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배움에 대한 갈증 때문이다. “영상도 보고, 인근 농구부 코치님과 안면을 터서 훈련 방법도 배우고 있다. 대회 나가서는 다른 팀의 잘하는 점도 배워오려고 한다. 조금 과장하자면 정말 아침부터 잘 때까지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칠 수 있을 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지만 생각한다.”


최영철 실장은 학생들이 주니어나이츠에서 배우는 동안 한 경기라도 더 경험해보길 바라고 있었다. 뒤늦게 경기의 소중함을 알게 된 이들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동시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농구’를 조금이라도 더 즐겁게 해주길 바라고 있었다. 최영철 실장은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농구를 하면서 선수일 때 못 느꼈던 농구에 대한 애정을 동호회에서 꽃을 피우는 선수들을 많이 봤다. 나도 처음에는 농구를 정말 못했는데, 좋아하고, 노력하다보니 직업까지 와버렸다”며 “학생들이 작은 대회, 작은 경기라도 같이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저학년 부의 한 학부모는 “인근 학교와 연습 경기를 많이 잡아주시려고 애쓰신다. 경험을 중요시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영철 실장은 아이들 관리만큼이나 학부모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전시간 배분 때문에 자칫 예민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오해를 안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숙제다. 해답이 없는 문제라 정말 어렵다”라며 말이다. “항상 학부모님들께 물어본다. 마음이 불편한 게 있다면 통화를 많이 하려고 한다.” 그가 난관을 극복하는 방법이었다.



유소년 리그에서 희망을 보다
최근 유소년 농구 클럽의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최영철 실장은 “인근 수도권 팀만 봐도 참가팀이 많아 일찍 신청이 마감되는 경우가 있다”고 최근의 열기를 설명했다. 주니어나이츠도 대회가 열릴 때마다 꼬박꼬박 도전을 하고 있다. 열정이 많은 만큼 성과도 좋다. 올해 저학년부에서는 강남구청장기 우승과 SK 단장배 우승을 거머쥐었다. 덕분에 8월에 열리는 KBL 대회 출전권도 확보했다. (SK 주니어나이츠는 SK단장배에서 상위권 순위를 기록해야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다.) 또 고학년부는 서울시장기 우승, 강남구청장기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다만 SK 단장배에서는 3위를 차지해 아쉽게 KBL대회 진출권을 따내는데 실패했다.


대표팀 선발은 각 클럽별 담당 선생님의 추천으로 이뤄진다. 이후 부모님과 상의한 후 특별 훈련이 이뤄진다. 1년에 SK 단장배를 비롯해 하나투어배, 강남구청장배 등 한해에 6~7개의 대회에 출전 하다 보니 훈련 시간은 확보되어야하기에 부모님 동의는 필수다.


대회 출전을 앞두고 어려운 점이 있다면 학생들 스케줄 조정과 체육관 대관이다. 학생들은 대회 출전을 위해 학원과 병행하면서 훈련 시간에 참석해야 한다. “뛰어놀 수 있는 공간들이 가면 갈수록 줄고 있다. 제한적이다.” 최영철 실장의 이 한 마디는 주니어나이츠 뿐 아니라 모든 농구인들에게 주어진 난제 중 하나다. 게다가 풀코트를 써야 경기 연습을 할 수 있으니 난감할 때가 종종 있다. 그런 여건 속에서도 SK 주니어나이츠 강남점 학생들의 꿈은 계속되고 있다. 오는 7월 하나투어배와 KBL대회 등 하반기 대회 출전을 꿈꾸며 그들은 오늘도 즐겁게 농구공을 잡았다. 평생 다시 오지 않을, 그런 소중한 경험을 꿈꾸며 말이다.



BONUS ONE SHOT1│어머니들의 이야기
어떻게 농구교실에 보내게 됐나요?

잠신초등학교에 다니는 김민재(11) 군은 어머니와 같이 강남점에 오고 있다. 예전부터 농구를 좋아해 꾸준히 배워왔던 민재 군은 집 근처 농구할 곳을 찾던 중 주니어나이츠 강남점에 오게 됐다. 어머니 이정화 씨가 학교클럽이 아닌 주니어나이츠에 민재군을 데려온 이유는 이렇다. “운동을 잘하는 친구들끼리 모여 있다 보니 재미를 2배로 느끼는 것 같다. 학교에서는 (농구) 실력 차이가 있는데, 아무래도 여기서 하니 자극도 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농구 수업은 외적으로도 효과 만점이었다. 경기를 하면서 학업에서부터 쌓인 스트레스를 털 수 있었다. 여기에 단체 운동, 단체 수업을 통해 협동과 인내심도 키울 수 있다는 게 이정화 씨의 설명이다. 포이초등학교 이정우(13) 군은 방과 후 수업으로 농구를 시작했다. 농구를 너무 재밌어하는 모습을 지켜본 선생님이 주니어나이츠를 소개해줬다. 어머니 함정혜 씨는 농구를 통해 부모나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것을 익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패배, 인내심, 배려 등은 내가 가르치고 싶어도 가르치지 못하는 부분이다. 농구가 대신 알려주는 것 같다”며 말이다.



BONUS ONE SHOT2 | 학생들의 이야기
어떻게 농구교실에 오게 됐나요?

가드 김민재(11, 잠신초등학교) 군은 부모님의 영향으로 농구공을 잡았다. “부모님이 농구를 좋아하셔서 농구 경기를 보러 간 적이 있다. SK를 좋아한다.” 민재 군의 롤모델은 삼성의 이상민 감독. SK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상민 감독 팬이라니! 민재 군은 “아빠가 이상민 감독을 좋아하신다. 나도 이상민 감독님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을 이었다. 친구의 권유로 강남점을 찾게 됐다는 서현준 군(11, 대치초등학교)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다. 오랜 시간 농구를 배우다 보니 어느덧 팀 주장도 맡았다. 주변 친구들로부터 슛이 좋고, 레이업 도 일정한 폼으로 던진다는 칭찬을 받을 때면 어깨가 으쓱해진다. 현준 군은 “친구들로부터 존경받는 싶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고학년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는 187cm의 장신, 안세환(13, 대치초등학교) 군이었다. 그는 “농구가 재밌어서 찾게 됐다. 프로농구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실, 늘 키가 제일 크다보니 집중견제도 자주 당한다. 짜증도 날법하지만 안세환 군은 오히려 당당했다. “견제를 뿌리치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며 각오를 덧붙였다.



※ SK 주니어나이츠 대표 선수 명단



** SK 주니어나이츠 강남점
훈련장소 대치동952-2 W타워 1F SK주니어나이츠 자체짐


수강문의 및 담당자
010-4725-2105 최영철 실장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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