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다시 한 번 최고 자리 지킨 101경비단, 디비전1 4연패 성공!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7-07-09 0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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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경비단이 전무후무한 디비전1 4연패에 성공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7월8일 열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1 결승에서 팀의 빅맨들이 모두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 모비스와의 높이 싸움에서 대등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 한 때 30점 차까지 도망갔던 101경비단이 79-69로 현대 모비스를 물리치고 디비전1 4연패에 성공했다.



새로운 역사의 탄생이었다. 101경비단은 2016년 펼쳐진 세 번의 대회를 모두 우승으로 장식했다. 2015년 현대 모비스와 경기도 교육청에 밀려 단 한 차례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 자존심을 구겼던 101경비단. 하지만 2016년 들어 두산중공업, 현대 모비스를 상대로 펼친 세 번의 결승 무대에서 모두 우승을 거머쥐며 명실상부 직장인리그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2016년 2차대회 이후 모처럼 결승에 진출한 현대 모비스는 다시 한 번 101경비단의 벽을 넘지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상훈, 조충식 등 팀의 빅맨들이 모두 결장한 101경비단. 이에 반해 정주원, 김성환, 곽남혁,이철우 등 190cm대 장신들이 총출동한 현대 모비스. 높이 싸움에선 현대 모비스의 우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101경비단 선수들은 신장에 구애받지 않았다. 오히려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의 높이를 압도했다.



101경비단은 초반부터 치고나갔다. 김남태가 골밑에서 센터 역할을 소화하며 현대 모비스와의 높이에서 균형을 맞춘 101경비단은 경기 초반 김남태의 3+1점슛이 터지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뒤이어 10개월 만에 경기에 나선 최규철이 깜짝 활약을 더한 101경비단은 10-2의 리드에 성공했다. 이후 현대 모비스 이철우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심혁보가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한 101경비단은 16-6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101경비단의 작전은 초반부터 확실했다. 볼만 잡으면 속공으로 경기를 풀었다. 현대 모비스의 수비가 정돈될 틈을 주지 않았다. 주장 오원석이 1쿼터부터 목이 쉴 정도로 열정적인 벤치의 기세까지 더한 101경비단은 1쿼터 종료 직전 김남태의 2+1점슛이 다시 한 번 터지며 25-6으로 1쿼터를 리드했다.



1쿼터부터 현대 모비스의 혼을 빼놓은 101경비단은 2쿼터 들어 김남태의 3+1점슛과 이정규의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며 32-8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뒤이어 김남태가 다시 한 번 2+1점슛까지 터트린 101경비단은 현대 모비스를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다.



리그 3연패에 성공하며 꾸준하게 경기 감각을 유지했던 101경비단. 이에 반해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정상 전력을 가동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현대 모비스. 하지만 두 팀의 이름값을 생각해보면 2쿼터까지의 양상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특히, 현대 모비스의 주축 선수들이 모두 경기에 나섰던 것을 생각하면 더 놀라운 결과였다. 부상 회복 중인 안종호가 벤치에서 코치 역할을 하며 팀 동료들을 도왔지만 101경비단의 무한 체력 앞에 수비를 정돈할 틈도 없었던 현대 모비스는 전반에만 46점을 실점하며 완벽하게 무너졌다.



101경비단에게는 무더위도 변수가 되지 못했다. 결승전 당일 비가 내려 경기장은 무덥고 무척 습했다. 하지만 101경비단 선수들은 더울수록 힘이 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다. 빅맨이 없는 대신 모든 선수가 뛸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라이벌 현대 모비스가 꼼짝 못할 정도로 전반을 완벽하게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다. 노장 김남태는 전반에만 20점을 자신이 왜 리그 최고의 스코어러인지 증명해보였다.



전반을 46-22로 앞선 101경비단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정규의 3점포가 터지며 49-22까지 도망갔다. 뒤이어 김남태의 블록슛이 나오며 상승세를 이어간 101경비단은 심혁보까지 3점포를 터트리며 52-22까지 도망갔다.



디비전1 결승에서, 101경비단과 현대 모비스의 경기에서 30점 차이가 났다. 현대 모비스의 전력이 아무리 출중하다 해도 101경비단을 상대로 3, 4쿼터에 30점 차를 따라잡는 것은 힘들어 보였다. 그런데 이 힘든 걸 현대 모비스가 해낼 뻔 했다.



점수 차가 30점까지 벌어지자 101경비단은 선수 운영에 여유를 가졌다. 당연한 수순이었다.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은 10명의 선수 모두를 코트에 내보내고 싶은 마음이 느껴졌다. 벤치에 있는 선수들 역시 출중한 실력을 갖고 있었기에 그 누구도 101경비단에게 위기가 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3쿼터 후반 경기장의 분위기가 묘하게 바뀌기 시작했다. 큰 점수 차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을 유지했던 현대 모비스는 박일현과 정훈희 두 가드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 선수는 연속 8점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20점 차 안으로 좁혔다. 그리고 2쿼터 종료 직전 정훈희가 3+1점슛을 터트린 현대 모비스는 61-45까지 101경비단을 추격했다. 뒤이어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정주원의 3점포까지 터진 현대 모비스는 62-48로 간격을 좁혔다.



101경비단 벤치에 긴장이 흐르기 시작했다. 다시 주전들을 내보낸 101경비단은 심혁보의 야투와 최규철의 골밑 돌파로 한숨을 돌렸지만 경기 종료 4분30초 전 실책에 이어 현대 모비스 정훈희에게 2+1점슛을 허용하며 66-55까지 쫓겼다. 30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101경비단은 경기 종료 4분 전 박일현에게 3점슛을 내주며 66-58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현대 모비스의 추격세에 경기장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누군가는 기적을 기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101경비단은 위기에서 더 집중했다. 에이스 김남태가 나섰다. 팀이 7점 차로 쫓기던 위기 상황에서 공격 전면에 나선 김남태의 곧바로 3+1점슛을 터트리며 벤치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이후 현대 모비스 정주원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내줬지만 곧바로 김남태가 2+1점슛을 터트리며 현대 모비스의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뒤이어 현대 모비스 정주원과 이철우가 속공 상황에서 연이어 골밑 득점을 놓친 현대 모비스를 상대로 이정규가 두 명의 장신 선수사이에서 천금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현대모비스의 추격세를 차단하는 101경비단이었다.



김남태의 야투와 현대 모비스의 실수가 겹치며 마지막 위기를 넘긴 101경비단은 마지막 순간 파울작전으로 나선 현대 모비스를 상대로 심혁보가 4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디비전1 4연패의 금자탑을 쌓아올리는데 성공했다.



리그 출범 이후 최초로 디비전1 4연패란 금자탑을 쌓아 올린 101경비단은 역대 디비전1 우승 회수에서도 6번으로 최다 우승 팀의 명예를 이어가며 국내 최고 직장인농구 팀의 자리를 지키게 됐다.



*경기결과*
101경비단 79(25-6, 21-16, 15-23, 18-24)69 현대 모비스



*주요선수기록*
101경비단
김남태 29점, 14리바운드, 1어시스트, 2블록슛
심혁보 16점, 9리바운드
이정규 10점, 2리바운드, 1스틸



현대 모비스
정주원 18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 1블록슛
이철우 13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4블록슛
곽남혁 13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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