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남양주/강현지 기자] “개인적으로 지도자가 마지막 꿈이었는데, 정말 원하던 일을 하게 됐습니다.” 최근까지 클럽 스포츠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던 장선형(42, 179cm)이 모교 대전여상 코치로 부임해 후배들 양성에 힘쓰게 됐다.
9일 남양주 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2017 WKBL 유소녀 농구클럽 최강전. 작년부터 유소녀 클럽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장선형도 분당2W 코치로 대회에 출전했다. 분당2W는 이번 대회에서 8강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했지만, 7-16으로 KEB하나은행에게 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장선형은 최근 대전여상 코치로 부임했다. 학교 측 제의를 수락하며 2주 전부터 대전여상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엘리트 선수들을 맡게되며 주말마다 만나던 분당2W와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작별하게 됐다.
장선형은 코치 부임 소감으로 “꿈에 그리던, 원하던 일을 하게 됐다. 선수시절 때는 국가대표가 꿈이었는데, 그걸 이뤘고, 또 대학(고려대) 생활도 마쳤다. 은퇴 이후로는 지도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원하던 일을 하게 됐으니 최대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장선형은 2011년까지 KB스타즈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이후 김천시청에서 뛰다 2013년 은퇴했다. 또 방콕 아시아게임, 시드니 올림픽,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1998년 코오롱에 입단한 장선형은 정확한 중거리슛과 몸싸움을 이용한 리바운드, 수비가 돋보이는 선수였다. 모범 선수상(1999여름리그, 2001 여름리그, 10-11)은 물론 자유투(2002 여름리그), 리바운드(1999 여름리그) 등 개량 부분 상도 거머쥔 바 있다.
엘리트 스포츠 지도자를 시작한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았지만, 프로-아마를 막론하고 그가 강조하는 건 기본기였다. “패스, 드리블, 패스 등의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자세도 물론 중요하다. 슛 폼이 예쁜 학생들이 슛도 잘 들어간다. 그래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기본기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반면 여느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선수수급을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여자 선수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여상도 마찬가지다”라고 운을 뗀 장선형은 “엘리트 선수를 준비하는 학생들, 취미로 즐기는 학생들이 각기 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다. 그런 열정들을 서로 배웠으면 좋겠고, 나 역시도 배운 점이 많다”며 아마추어과 엘리트 스포츠를 경험한 차이를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추어 클럽에서 실력 있는 친구들을 데려가고 싶다”고 웃었다.
고별전을 마친 장선형은 분장2W 학생들에게 “앞으로도 농구를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한창 농구에 재미를 붙일 때인데 승패에 연연해하기 보다는 재밌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하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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