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 자유투' 홍현서, “이경은처럼 농구 잘하는 선수가 되고파”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07-09 1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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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남양주/강현지 기자] “자유투를 못 넣어도 (조)하나 언니가 리바운드를 잡아준다고 그래서 편하게 던진 것 같아요.” KDB생명의 역전승을 일궈낸 홍현서(11)의 소감이다.


9일 남양주 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2017 WKBL 유소녀 농구클럽 최강전은 프로팀 경기만큼이나 치열했다. 결승전에서 구단 산하 유소녀 클럽팀인 KEB하나와 KDB생명이 만나 치열한 명승부를 펼쳤다.


이날 가장 큰 환호성을 받은 선수는 KDB생명의 홍현서였다. 첫 득점을 올린 홍현서는 이후 주춤했지만, 후반전에 힘을 내며 역전승을 견인했다. 홍현서는 2.2초를 남겨두고 얻어낸 파울로 자유투 1점을 추가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끈 주인공이었다.


그 뒤에는 코칭 스텝은 물론 함께 뛰며 뒤를 받쳐준 동료들이 있었다. 먼저 마지막 자유투를 던진 상황에 대해 홍현서는 “연장전에 갈 수 있는 상황이라 떨렸다”라고 말한 뒤 “(조)하나 언니가 못 넣으면 리바운드 잡아서 슛을 쏜다고 했다. 덕분에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전반까지 분위기는 KEB하나로 완전히 넘어간 상태였다. 안서연이 코트를 휘저으며 활약했고, KDB생명은 2점밖에 올리지 못한 상황. 이 분위기는 강주림(27) 코치가 달랬다. 강 코치는 “(8-2로)뒤진 상황에서 득점을 한 번에 따라가지 말고 차근차근 따라가자고 했다”라고 당시를 되짚으며 강 코치는 평소 밝은 아이들의 훈련 분위기를 승인으로 꼽았다. “아이들이 항상 운동을 천진난만하고 즐겁게 한다. 훈련을 많이 시키고, 때론 야단을 쳐도 항상 웃는다. 분위기가 좋다”는 것이 강 코치의 말.


그러면서 마지막 자유투를 넣은 홍현서에 대해서는 “신장이 작긴 하지만 농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농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는 2년 반 정도 됐다고.


홍현서는 학교에서 체험 학습을 통해 농구공을 잡았다. 이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클럽 스포츠에 가입해 실력을 쌓아갔고, 지금은 프로선수를 꿈꾸게 됐다. 롤 모델은 이경은(KDB생명). 이유는 포지션이 같기 때문이다. “평소 KDB생명의 경기를 자주 보러 가는데 같은 포지션이라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이경은 선수처럼 농구를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홍현서는 같이 뛴 언니들에게 “고맙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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