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코치’ 된 석명준·김영수, 주니어프로미 대회에 출전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17-07-10 0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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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동부 주니어프로미 농구대회에서 동부 팬들에게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원주 동부에서 은퇴했던 석명준(38)과 김영수(33)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원주에서 ‘제3회 주니어프로미 농구대회’가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석명준과 김영수는 각각 용인 팀과 대전 팀을 이끌고 대회에 참가했다. 선수 시절 코트에서 보여주었던 투지 넘치는 모습과는 다르게 벤치에서 어린 아이들을 지도하는 모습은 매우 색달랐다.

“용인 유소년 클럽에는 현재 900명 정도의 친구들이 함께하고 있다. 다양한 친구들이 농구를 즐기고 있다”는 석명준은 “클럽에는 농구 선수가 꿈인 친구들도 많다. 이 아이들에게는 기본기를 강조하며 교육 중이다” 라며 근황을 전했다.

김영수 역시 “대전은 농구교실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지금은 300명 정도의 아이들이 함께하고 있다. 전문적으로 농구를 배우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는 스킬트레이닝 수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느덧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습이 너무나 더 잘 어울려 보였던 두 코치에게 ‘지도자’로서의 포부를 묻자, 자신들의 목표보다 아이들의 이야기부터 꺼냈다.

석명준은 “시간이 갈수록 농구 인기가 떨어진다는 말이 많이 들리고 있다. 하지만 유소년 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니 아직도 많은 아이들이 농구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며 “잠시 학업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운동을 하면서 끈기와 투지, 단합 등을 배워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지도자로서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모든 아이들이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즐겁게 농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특히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 중 언젠가는 프로무대에 서는 선수가 나오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자신이 맡고 있는 대전 U-15(중등부) 팀을 우승으로 이끈 김영수도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나도 선수생활을 했기애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지도자로서 욕심이 나는 게 사실이다. 대회에도 자주 나가게 되고, 우승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점점 많이 하게 된다. 아이들은 지금 마음가짐 그대로 농구를 좋아해줬으면 좋겠고, 다치지 않고 예쁘게 자라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영수가 인터뷰를 하는 모습을 본 대전 농구교실 아이들은 신기한 듯 하나, 둘 모여들어 이내 그를 둘러싸고 있었다. 아이들과의 거리가 무척 가깝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대목이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도 물었다. 석명준은 “농구 선수 생활만 20년을 했다. 지금까지 잘 해왔던 것처럼 아이들을 가르치며 농구에 대한 인연을 즐겁게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수도 “대전은 원주에 비해서 농구 인기가 떨어지는 편이다. 유소년 농구교실 활동으로 농구 인기를 끌어올려서 세종, 청주 등 충청권 지역에 더 많은 농구교실을 열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무대는 달라졌지만 변함없이 ‘농구’에 대해서는 진지하면서도 깊은 애정을 드러낸 두 ‘농구 지도자’들이 훌륭한 코치로 성장, 언젠가는 농구 저변 확대에 더 힘을 보탤 수 있길 기대한다.

# 사진=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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